벵거, 아스날 점퍼 CF 자진 출연 ‘지퍼 잘 올라가네’

입력 2014-11-04 10: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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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날 아르센 벵거 감독이 자진해서 새로 출시된 아스날의 겨울용 점퍼 CF 모델로 나섰다.

폭스 스포츠는 4일(이하 한국시각) 이번 시즌부터 아스널의 공식 스폰서가 된 푸마의 새 아스날 재킷 CF영상을 공개했다.

이 매체는 “몬태규 가문과 캐퓰릿 가문(로미오와 줄리엣), 햇필츠 가문과 맥코이 카문(남북 전쟁 시대), 아르센 벵거와 지퍼”라며 벵거와 지퍼의 악연을 비유했다.

벵거 감독은 경기 중 지퍼를 잘 올리지 못해 답답해하는 모습이 유독 자주 중계 카메라에 잡혀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푸마는 아스날의 공식 스폰서가 된 후 한 팬이 “벵거의 지퍼에 신경을 써 달라”고 하자 “그것은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 답하기도 했다. 그만큼 벵거와 지퍼의 악연은 깊다.



이후 푸마는 지퍼 부분에 커다란 고리가 달린 패딩 점퍼를 출시했다. 지퍼 부분에는 “당겨주세요(Pull Me)”라는 문구도 적혀있다. 이에 벵거는 자신의 고민을 해결해준 이 점퍼의 CF에 자진 출연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약 1분가량의 광고 영상에는 초조하게 아스날 경기를 지켜보던 벵거가 점퍼의 지퍼를 끝까지 올린 후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는 모습이 담겼다. 지퍼를 올린 후 즐거워하는 벵거의 표정은 어딘가 우스꽝스럽기까지 하다.

한편, 벵거가 이끄는 아스날은 리그 10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4승5무1패(승점 17점)로 4위를 달리고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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