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5언더파 고감도 샷 폭발

입력 2014-11-07 17: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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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사진제공|KPGA

신한동해오픈 2R 중간합계 8언더파로 2위
한장상, 최경주 이어 3번째 연속 우승 노려

“이틀 연속 보기가 없는 안정적 플레이를 펼쳤다. 선두권에 있는 만큼 양보 없이 독하게 경쟁하겠다.”

배상문(28·캘러웨이)이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2억원) 2년 연속 우승에 점점 다가서고 있다. 7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장(파72·732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으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적어낸 배상문은 문경준(9언더파 135타)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오전 7시20분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배상문은 전반 9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기록하며 상쾌한 출발을 보였다. 후반 들어서도 1번과 2번 홀(이상 파4) 연속 버디로 절정의 샷 감각을 뽐냈다. 나머지 7개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진 못했지만, 보기를 1개도 범하지 않으며 1·2라운드 36홀 동안 ‘보기 프리’(보기 없는 경기) 행진을 이어갔다.

배상문은 “아직 퍼트 감각이 좋은 편은 아니다. 여러 차례 버디 퍼트를 놓쳤다”며 “그러나 어제처럼 오늘도 보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위기의 순간도 있었지만 파로 잘 막아내며 타수를 지켰다”고 만족해했다.

아이언 샷이 돋보였다. 이날 기록한 5개의 버디는 대부분 2~3m 거리의 짧은 퍼트였다. 그만큼 아이언 샷 공략이 좋았다. 배상문은 “날씨가 추워진 탓에 거리에 대한 적응이 쉽지 않았지만, 아이언 샷 감각이 좋았다. 코스에 대한 적응도 끝났고, 코스의 상태가 좋아 실수를 해도 변명할 여지가 없다”며 “(우승을 위해서) 마지막까지 양보 없는 경쟁을 하겠다”고 말했다.

2위에 오른 배상문은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속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30회를 맞은 이 대회에서 연속 우승은 역대 2차례밖에 나오지 않았다. 1·2회 대회였던 1981년과 1982년 한장상(64)이 연속 우승했고, 2007년과 2008년 최경주(44·SK텔레콤)가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배상문이 올해 우승하면 3번째 연속 우승자가 된다.

인천|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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