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동부산성 넘고 8연승 독주

입력 2014-11-11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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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문태영(15번)이 1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동부와의 원정경기 도중 김주성의 수비를 피해 골밑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문태영, 4쿼터 연속 미들슛…공격 활로
종료 직전 잇단 공격R…66-61 리드 지켜

모비스가 ‘동부산성’을 넘어 독주체제를 갖췄다. 모비스는 1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 KCC 프로농구’ 2라운드 동부와의 원정경기에서 66-61로 이겨 8연승을 질주했다. 모비스는 11승2패로 2위 오리온스(10승3패)에 1경기차로 달아났다. 공동선두 도약을 노렸던 동부는 7연승에서 멈춰서며 9승4패를 기록했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도 72-61로 승리했던 모비스는 역시 강했다. 동부 김영만 감독의 평가처럼 ‘무너질 것 같은데 버티는’ 저력이 있었고, 일진일퇴의 공방 속에서 결국 승리를 챙겼다.

모비스는 4쿼터 종료 5분여를 남길 때까지 54-51로 간신히 앞서며 동부의 막강 수비에 고전했다. 모비스 승리의 주역은 문태영(19점·9리바운드)이었다. 문태영은 연이은 미들슛으로 팀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모비스가 마지막에 웃을 수 있었던 것은 잇달아 공격리바운드를 걷어낸 덕분이었다. 62-58로 앞선 종료 1분21초 전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추가 자유투가 림을 맞고 나왔을 때, 64-61로 쫓긴 종료 13.5초 전 야투가 빗나갔을 때도 잇달아 공격리바운드를 따내며 동부의 추격 의지를 끊었다. 경기 후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전반에 소극적인 공격리바운드로 고전했다. 동부의 골밑이 높아 오히려 더 골밑 공략을 주문해 체력적 우위를 이용하려고 했다”고 승인을 짚었다.

원주|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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