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티니·김희진 57득점 합작…IBK 2연승

입력 2014-11-13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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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의 센터 김희진(왼쪽)이 12일 경기도 평택 이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2라운드 경기에서 상대 블로킹을 피해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평택|임민환 기자 minani@donga.com 트위터 @minani84

두 팀 모두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도로공사를 상대로 반전의 계기를 잡았다. GS칼텍스는 4연패 이후 5일 홈경기에서 3-1로 이기고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IBK기업은행도 2연패 이후 10일 성남 원정에서 3-1 역전승을 거두며 한숨을 돌렸다. 이정철 감독은 “걱정했지만 팀의 리듬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안심을 했다.

12일 평택 이충 문화체육센터에서 벌어진 NH농협 2014∼2015 V리그 2라운드 대결. 두 팀의 주 공격수 쌔라와 데스티니가 맞물려 돌아가며 대결을 했다. 첫 세트는 GS의 압승. 3-2에서 표승주가 2연속 에이스를 성공시키는 등 강한 서브로 리시브를 흔들어 연속 4득점 했다. 이 간격은 세트 끝까지 이어졌다. GS는 수비와 연결에서 IBk를 압도했다. 나현정이 디그로 공격을 잘 걷어 올렸고 정지윤이 짧고 긴 토스로 정확하게 연결해 IBK의 수비를 흔들었다. 이소영과 쌔라가 각각 6득점하는 등 공격의 균형을 맞추며 25-15로 세트를 끝냈다.

2세트부터 IBK가 리듬을 되찾았다. GS의 서브리시브가 갑자기 흔들렸다. 8-8에서 김사니의 에이스 등 목적타 서브로 한송이를 흔들어 4연속 득점을 했다. 흐름을 빼앗아 온 IBK는 다양한 패턴공격으로 리드를 이어갔다. 블로킹에서 4-2로 앞섰다. 데스티니가 높은 타점의 공격으로 9득점한 덕분에 25-16으로 세트를 만회했다.

경기의 분수령답게 3세트는 팽팽했다. 17-17에서 두 팀이 계속 한 점씩 점수를 주고받았다. IBK는 21-21에서 김희진의 연타와 블로킹, 유희옥의 에이스로 먼저 세트포인트에 오른 뒤 24-23에서 김희진의 블로킹으로 세트를 끝냈다. 4세트 베테랑 한송이가 위기의 순간에 GS를 살려냈다. 21-22에서 3연속 득점을 하며 25-23으로 세트를 끝냈다.

운명의 파이널세트 승자는 IBK였다. 경기 내내 부진하던 박정아가 중요한 순간에 알토란 같은 4점을 뽑아냈다. 15-10으로 경기가 끝났고 마지막 득점은 데스티니의 블로킹이었다. 데스티니는 36득점, 김희진은 21득점으로 활약했다. 2연승의 IBK는 4승째(2패 승점 11)를 GS는 5패째(1승 승점6)를 기록했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629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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