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버틀러, 오클랜드와 진지한 협상… 이적 급물살

입력 2014-11-19 11: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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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버틀러.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은 빌리 버틀러(28)의 이적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장 적극적인 구단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다.

미국 폭스 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19일(이하 한국시각) 오클랜드와 버틀러가 FA 입단 계약을 놓고 진지한 대화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클랜드는 이번 시즌 지명타자 자리에서 타율 0.215와 15홈런 73타점 72득점 128안타 출루율 0.294 OPS 0.637을 얻는데 그쳤다.

앞서 캔자스시티 로열스는 월드시리즈가 막을 내린 뒤인 지난 2일 버틀러에 대한 2015시즌 1년간 1250만 달러의 팀 옵션 계약을 실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캔자스시티로서는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악의 성적을 낸 버틀러에게 1250만 달러를 투자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 것. 더구나 버틀러는 지명타자다.

버틀러는 이번 시즌 151경기에 나서 타율 0.271와 9홈런 66타점 57득점 149안타 출루율 0.323 OPS 0.702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2007년 이후 7년 만에 두 자리 수 홈런에 실패.

이에 버틀러는 FA 자격을 취득했고, 3년간 3000만 달러의 계약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버틀러는 팀 옵션 실행 거부 후에도 캔자스시티에 남고 싶다는 의사를 표했다.

물론 이는 버틀러와 캔자스시티간의 계약이 원활하게 이뤄졌을 때의 일이다. 캔자스시티가 3년간 3000만 달러에 비해 매우 처지는 계약 조건을 제시한다면 이적할 가능성도 높다.

버틀러는 비록 이번 시즌에는 부진했지만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 연속 OPS 0.800대를 기록했다. 2012년에는 29홈런 107타점으로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한편, ‘홈런왕’ 넬슨 크루즈(34)와의 재계약이 불투명한 볼티모어 역시 버틀러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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