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득점 폴리 역시 높았다…현대건설 단독 2위

입력 2014-11-25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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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폴리(왼쪽)가 2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블로킹을 피해 공격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풀세트 접전 끝에 GS칼텍스를 따돌리고 3연승을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섰다. 수원|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풀세트 접전 끝 GS칼텍스 꺾고 3연승
男 한국전력, 우리카드 잡고 3위 점프

현대건설이 폴리의 높이를 앞세워 GS칼텍스에 세트스코어 3-2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2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폴리가 48득점하며 팀 승리를 이끌어 3연승이자 6승째(2패 승점15)를 따내며 2위로 올라섰다. GS는 7패째(1승 승점7)를 당했다.


● 경기 전 두 팀 감독이 털어놓은 고민은

현대건설 양철호 감독은 양효진의 분발을 기대했다. 지난 시즌까지 팀 공격에서 점유율 20%를 유지하던 양효진의 공격가담과 성공 수치가 떨어지면서 팀이 치고 나가지 못한다고 봤다. “블로킹은 문제가 없지만 중앙에서 공격을 통해 상대의 연결을 끊어주지 못해 상대가 세트플레이를 통한 반격을 해 2점 같은 실점을 자주한다”고 말했다.

GS칼텍스 이선구 감독은 쎄라의 결정력이 아쉽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디그 등 수비와 세트플레이는 좋아졌지만 바닥권에 있는 이유로 쎄라의 낮은 결정력을 거론했다. “꼭 점수를 내줘야 할 상황에서 상대의 수비에 막혀 우리 선수들의 사기는 떨어지고 상대는 더 높아진다”고 했다. 체력도 약해 세트가 갈수록 낮아지는 성공률도 아쉽다.


● 폴리와 쎄라의 결정능력에 따라 웃고 운 두 팀

첫 세트 23-23으로 팽팽했다. 이선구 감독은 20-20부터 세터를 이나연에서 정지윤으로 바꿨다. 베테랑은 랠리상황에서 배유나에게 이동속공을 연결해 먼저 세트포인트를 따냈다. 이어 쎄라가 오픈공격으로 양효진의 블로킹을 뚫었다. 8득점 57%의 성공률의 쎄라가 8득점 58% 성공률을 기록한 폴리를 이겼다. 2세트 20점까지 잘 버티던 GS가 4개의 범실로 무너졌다. 시은미의 서브아웃과 쎄라의 공격이 2차례 연속 아웃된 것이 결정타였다. 쎄라는 2세트도 11득점으로 맹활약했지만 성공률이 48%로 떨어졌다.

3세트에서 24-22에서 투입됐던 정지윤이 24-23에서 폴리의 오픈공격을 유효블로킹으로 막아냈다. 정지윤이 걷어낸 공을 한송이가 2단으로 연결하자 이소영이 오픈공격으로 마감했다. 4세트 줄기차게 공격을 퍼부은 폴리가 팀을 5세트까지 끌고 갔다. 23-23에서 백어택과 오픈공격으로 세트를 마감했다. 폴리는 8-7-9-13득점으로 꾸준히 활약하는데 비해 쎄라는 8-11-6-5득점으로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이번 시즌 3차례 파이널세트 경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한 GS와 2번이나 이겼던 현대건설. 결과는 15-12로 현대건설이 웃었다. 양효진이 2개의 블로킹, 폴리가 11득점으로 에이스의 존재감을 확인했다.


● 한국전력, 우리카드 잡고 3위로 점프

같은 장소에서 열린 남자부 한국전력과 우리카드 경기에선 한국전력이 세트스코어 3-0(25-21 25-17 25-19)으로 승리했다. 한국전력은 2연승을 올리며 6승3패(승점 17)로 3위에 올랐고 우리카드는 4연패와 함께 1승9패(승점 4)로 최하위를 유지했다. 한국전력은 쥬리치(16득점)-전광인(13득점)-서재덕(10득점)의 삼각편대가 고른 득점을 올리며 손쉽게 승리했다. 우리카드는 잦은 범실로 패배를 자초했다.

수원|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jong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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