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롤린스 트레이드’ 필라델피아에 거절 당해

입력 2014-11-27 08: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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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롤린스.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 뉴욕 양키스가 은퇴한 ‘캡틴’ 데릭 지터(40)의 빈자리를 ‘베테랑’ 지미 롤린스(36)에게 맡기려는 구상을 했지만 이를 거절당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의 제이슨 스탁은 27일(한국시각) 뉴욕 양키스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유격수 롤린스 대한 트레이드 문의를 했다고 전했다.

뉴욕 양키스에서 제시한 대가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유틸리티 플레이어’ 한 명. 필라델피아는 이러한 제안을 거절했다.

필라델피아는 롤린스의 트레이드 카드로 특급 유망주 혹은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생산력있고 젊은 타자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뉴욕 양키스는 다시 지터의 후계자를 찾아야 하는 입장에 놓였다. 한때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강정호가 뉴욕 양키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트레이드가 거론됐던 롤린스는 메이저리그 15년차의 베테랑으로 지난 2000년 데뷔 이래 줄곧 필라델피아 한 팀에서만 활약한 프렌차이즈 스타.

지난 2007년에는 16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6와 30홈런 94타점 139득점 212안타 3루타 20개 출루율 0.344 OPS 0.875등의 성적으로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선수 생활 내내 줄곧 메이저리그 정상급 유격수로 활약했으며,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 연속을 비롯해 2012년까지 총 4차례 골드글러브를 받았다.

이번 시즌에는 138경기에 나서 타율 0.243와 17홈런 55타점 78득점 131안타 출루율 0.323 OPS 0.717 등을 기록했다. 여전히 두 자리 수 홈런을 기록할 파워는 있다.

다만 롤린스는 지난 2012시즌을 앞두고 4년간 44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2015시즌을 마지막으로 자유계약(FA)선수가 된다. 연봉은 1100만 달러다.

한편, 필라델피아는 이번 오프 시즌에 내야수 라이언 하워드(35)와 베테랑 왼손 투수 콜 해멀스(31)의 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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