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리포트] 구자철 “1월 아시안컵 중요성 인식하고 있다”

입력 2014-12-01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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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스포츠동아DB

박주호와 샬케전 분전 불구 팀은 1-4
“소속팀 주축 기성용 손흥민 부상 조심”

“1월 아시안컵을 앞두고 스스로 몸 관리를 잘해야 한다.”

내년 1월 호주에서 열릴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구자철(25·마인츠)이 대표선수들의 몸 관리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손흥민(레버쿠젠),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대표팀 주축선수들이 소속 리그와 대표팀을 오가며 휴식 없는 강행군을 이어가다보니 피로누적, 부상 등으로 고전하고 있는 터라 더욱 주목된다.

구자철과 팀 동료 박주호는 29일(한국시간) 벨틴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3라운드 샬케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구자철과 박주호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마인츠는 1-4로 패했다. 특히 박주호는 2경기 연속 중앙미드필더로 나섰지만, 후반 중반 상대 선수의 거친 태클로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다 후반 21분 결국 엘킨 소토와 교체됐다.

이미 27일에도 손흥민이 AS모나코(프랑스)와의 2014∼20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다가 피로누적으로 비롯된 다리 부상으로 교체된 바 있다. 당시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손흥민은 지친 모습이 역력했고, 제대로 걷지도 못했다. 29일 분데스리가 13라운드 쾰른과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1도움을 올리며 팀의 5-1 대승을 이끌었지만, ‘손흥민에게 휴식이 필요하다’는 국내외 여론이 만만치 않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박주호의 몸 상태는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박주호는 샬케전 직후 구단 스태프의 부축 속에 라커룸을 떠났다. 구자철은 박주호의 몸 상태에 대해 “심하지는 않다고 하는데, 일단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지금은 최대한 통증이 있는 발을 땅에 내딛으면 안 된다”고 밝혔다.

구자철은 이어 “기성용, 이청용(볼턴), 손흥민 같이 소속팀에서 주축으로 계속 나오는 선수들은 분명 피로가 더 쌓이고 있을 것이다”며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안컵이 한국대표팀에는 몹시 중요하다는 걸 선수들 스스로가 잘 알고 있다. 본인 스스로 피로누적 및 부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몸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경기와 관련해선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아쉽지만 경기 결과를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몸 상태가 많이 올라왔지만, 경기감각을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덧붙였다.

겔젠키르헨(독일)|박종민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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