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문 보강’ HOU, 로버트슨 계약 실패시 ‘SF 로모’ 영입 추진

입력 2014-12-02 07: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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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지오 로모.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부활을 노리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의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자유계약(FA)시장에서의 마무리 투수 영입 계획을 대폭 수정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CBS 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2일(한국시각) 휴스턴이 데이빗 로버트슨(29) 영입에 실패한다면, 세르지오 로모(31) 영입을 노릴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휴스턴은 로버트슨의 영입을 통해 뒷문을 확실하게 틀어막겠다는 의사를 표한 바 있다. 로버트슨은 영입만 할 수 있다면 확실한 성적을 낼 수 있는 마무리 투수.

하지만 로버트슨은 3년 3900만 달러 이상의 조건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러한 계약은 불펜 투수에게는 과하다는 의견도 많다.

또한 원 소속구단 뉴욕 양키스는 물론 토론토 블루제이스까지 로버트슨 영입에 관심을 나타냈기 때문에 휴스턴은 한 곳만을 바라보고 있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휴스턴은 로버트슨을 붙잡지 못했을 경우를 대비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로모 영입을 준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로모는 메이저리그 7년차로 지난 2008년 샌프란시스코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한 팀에서만 활약했다. 지난해에는 38세이브와 평균자책점 2.54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중반 이후 마무리 투수를 산티아고 카시야에 넘기며 중간 계투로 밀려났다. 64경기 등판 58이닝 투구 6승 4패 23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3.72

따라서 로모는 휴스턴이 적절한 계약 조건과 마무리 투수 자리를 보장한다면 샌프란시스코를 떠나 이적을 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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