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부터 발 끝까지 ‘패딩 전성시대’

입력 2014-12-04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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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 모델 박신혜

■ 갑작스레 찾아온 동장군 ‘패딩이 답’

탁월한 보온성·편안한 착용감에 방수까지
눈·비가 많이 내리는 한국 겨울날씨에 딱
모자·점퍼·팬츠·부츠 등 다양한 상품 출시

매서운 겨울 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패딩이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하지만 ‘패딩=점퍼’라는 선입견은 훌훌 날려버릴 때가 됐다. 점퍼류에 한정됐던 패딩이 요즘은 부츠, 팬츠, 스커트 등 다양한 아이템에 적용되어 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패딩은 어떤 충전재를 넣어 누비느냐에 따라 보온력, 부피, 디자인 변형의 폭이 넓기 때문에 해가 갈수록 다채로운 상품이 등장하고 있다.

밀레 마케팅본부 박용학 상무는 “패딩이 탁월한 보온성은 물론 편안한 착용감으로 매년 큰 인기를 누리면서 점차 다양한 패딩 의류와 액세서리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며 “특히 패딩제품은 방수, 기능성 소재를 겉감으로 사용한 경우가 많아 눈, 비가 많은 한국 겨울날씨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점퍼, 재킷 외에 가장 눈에 띄는 패딩 아이템은 방한 부츠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어그부츠가 겨울 방한화의 절대 강자로 군림했다면, 이제는 패딩부츠가 바통을 이어 받았다.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자체 개발 체열반사 소재로 따뜻함을 더한 패딩부츠 3종을 출시했다. 신체가 발산하는 체열을 다시 신체로 반사시켜 보온성을 극대화시키는 체열반사 소재 ‘웜 엣지’를 사용해 탁월한 보온성을 자랑한다. 또 밀레만의 접지력 향상 기술인 4포인트 그립(4Point Grip) 기술을 밑창에 적용해 지면과의 마찰력을 높여 겨울철 미끄러짐을 방지했다.

내·외피 패딩이 분리되는 3IN1(쓰리인원) 타입의 하프컷 부츠 ‘스노우 플레이크(19만 8000원)’, 종아리 전체를 감싸 최상의 보온력을 자랑하는 ‘아이스 포그(11만 8000원)’, 3년 연속 선보이는 밀레의 베스트셀링 아이템을 업그레이드한 ‘파우더(9만 8000원)’ 3종이다.

올해도 대세는 패딩이다. 패딩제품은 방수, 기능성 소재를 겉감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보온은 물론 눈비가 많은 한국 겨울날씨에 강한 장점이 있다. 노스페이스가 출시한 남녀 패딩부츠 ‘부티’ 시리즈. 사진제공|노스페이스


노스페이스는 구스다운을 충전한 부츠 ‘부티 시리즈’를 선보였다. 성인용과 함께 어린이용까지 출시해 온 가족이 신을 수 있는 방한 부츠다. 대표 제품은 ‘14 우먼 부티(14 W BOOTIE)’와 ‘14 맨 부티(14 M BOOTIE)’다. 가볍고 따뜻한 것은 물론 충격 흡수력과 접지력이 뛰어난 중창과 아웃솔을 사용해 착화감과 보행 안정성을 모두 잡은 제품이다. 가격은 두 제품 모두 11만원.

‘엠리밋 패딩 팬츠(16만 8000원)’는 동절기 캠핑과 같은 아웃도어 레저를 즐길 때 따뜻하게 입을 수 있는 패딩 팬츠다. 점퍼와 달리 팬츠는 충전재로 인해 부피가 지나치면 움직임에 불편함이 있기 때문에 슬림한 재단으로 활동성을 고려했다. 신체 굴곡 부위에는 네 방향으로 늘어나 신축성이 매우 우수한 ‘4Way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했다. 프로스펙스는 날렵한 실루엣이 나오도록 적은 양의 충전재를 넣고 촘촘히 누빈 패딩스커트와 기모 레깅스를 하나로 합친 ‘퀼팅 스커트 레깅스(9만9000원)’을 출시했다.


● 여성미 강조한 패딩스커트·늘 뽀송뽀송한 패딩고소모


패딩이 편하고 따뜻한 대신 여성스러움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면 스커트류에 주목해 보는 것도 좋다. 코오롱스포츠가 선보인 ‘동절 여성 플레어 다운 스커트(23만원)’는 지그재그 스티치로 포인트를 주었다. 신축성이 뛰어난 스트레치 소재를 혼용한 입체적인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밀레 ‘패딩 고소모(7만5000원)’는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이 우수한 폴리에스터 소재를 겉감으로 사용했다. 3온스의 솜을 넣고 누벼 보온력이 탁월하다. 챙의 형태 변형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 겨울에도 쉽게 땀이 배기 쉬운 모자의 이마 부분을 위해 수분을 빠른 시간 안에 건조시키는 쿨맥스 소재의 밴드 처리를 했다. 착용하는 동안 보송한 상태를 유지해준다. 무채색 일색의 지루한 겨울 옷차림에 포인트 액세서리로 활용하기에도 좋은 아이템이다. K2의 ‘윈드스타퍼 마조람 고소모(8만5000원)’는 윈드스타퍼 소재를 사용해 투습, 방풍 기능이 뛰어난 동절기용 패딩 모자다. 땀받이 원단을 쿨맥스로 사용해 땀을 빨리 흡수하고 발산시켜 쾌적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블랙과 블루 두 가지 컬러로 출시됐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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