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왕년의 스타들, 코치전쟁 승자는?

입력 2014-12-04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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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주-전주원-박선영-박정은(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스포츠동아DB·WKBL

유영주-전주원-박선영-박정은(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스포츠동아DB·WKBL

유영주·전주원·박정은·박선영·정선민 코치 대결
황금세대 이끈 주역들, WKBL 흥행요소로 주목

1일 ‘바스켓 퀸’ 정선민(40)이 하나외환의 코치로 선임되면서 여자농구 전설들의 지도자 대결도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여자프로농구 6개 구단 중 신한은행을 제외한 5개 구단이 여성 코치를 보유하고 있다. KDB생명 유영주(43), 우리은행 전주원(42), KB스타즈 박선영(38), 삼성 박정은(37) 코치가 그 주인공들이다. 전주원, 정선민, 유영주 코치 등은 모두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3~2014시즌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W레전드’ 팀의 일원으로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던 왕년의 스타들이다.

특히 전주원, 정선민, 박정은 코치는 2000시드니올림픽 4강의 주역들로 국제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비록 시드니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진 못했지만, 공산권 국가들이 불참한 1984LA올림픽 은메달에 견줄 만한 성과로 평가받는다. 유영주 코치 역시 1994히로시마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획득에 큰 힘을 보냈다. 이들은 대표팀에선 한솥밥을 먹었지만, 실업무대와 프로농구에선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흥행몰이를 주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는 현역 시절의 영광을 뒤로 하고 벤치에서 지략 대결을 펼친다. 당장 5일부터는 여자프로농구 퓨처스리그가 개막한다. 퓨처스리그는 여성 코치들이 지도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과연 한국여자농구의 황금세대는 WKBL에 어떤 활력을 불어넣을까.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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