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도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발롱도르 수상의 향방은 안갯속이다.
메시는 8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RCD 에스파뇰과의 2014-1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통해 팀의 5-1 대승을 이끌었다.
호날두 역시 7일 열린 셀타비고와의 14라운드 경기에서 해트트릭으로 3-0 승리를 견인하며 자신의 통산 23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 역시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수상은 두 선수의 경쟁으로 일찌감치 좁혀졌다. 최종 후보 3인에 두 선수 외에도 독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을 이끈 마누엘 노이어(28·바이에른 뮌헨)가 있지만 역대 발롱도르에서 골키퍼 수상은 레프 야신(1963년)밖에 없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사실상 어려운 상황.
올 시즌 들어 메시는 ‘기록파괴자’라는 수식어로 불릴 정도로 놀라운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메시는 지난달 23일 세비야와의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1955년 텔모 사라가 기록했던 리그 최다골(251골)을 넘어 253골 고지를 점령했다. 사흘 뒤인 11월 26일 아포엘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5차전에서도 메시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라울의 대회 최다골(71골) 기록을 74골로 갈아치운 바 있다.
메시는 지난 시즌 부상 여파로 발롱도르 5회 연속 수상의 영예를 호날두에게 넘긴 바 있다. 이번 시즌 메시는 리그 득점력에서 호날두에 다소 밀리고 있지만 대기록의 임팩트로 발롱도르를 탈환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이에 비해 호날두는 리그 득점왕에 올랐던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는 더 무서운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호날두는 현재 리그 13경기에서 23골을 넣으며 경기 당 1.77골이라는 믿을 수 없는 득점력을 이어가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호날두는 통산 71골로 메시를 바짝 뒤쫓고 있다.
호날두는 최근 “개인적인 트로피는 팀의 일원으로 잘했을 때 주어지는 것”이라면서도 “솔직하게 얘기하자면 올해엔 정말 득점왕에 꼭 오르고 싶다. 최고로 남고싶은 것이 내 목표”라고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올해 발롱도르 수상에 대해 축구계에서는 호날두의 손을 들어주는 모양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의 타타 마르티노 감독과 바르셀로나의 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 등 자신과 관련된 이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한편 호날두는 호나우두, 웨인 루니, 잔루이지 부폰 등 시대를 아우르는 선수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한편, 미셸 플라티니 UEFA 회장은 “월드컵이 열린 해니 만큼 발롱도르 수상자는 월드컵 우승국에서 나와야 한다”고 발언했다. 하지만 발롱도르는 개인상이라는 점을 비춰봤을 때 메시와 호날두의 아성을 무너뜨릴만한 독일 선수가 없다는 것이 한계.
올해 발롱도르가 무서운 득점력의 호날두에게 2년 연속으로 돌아갈지 연일 대기록 경신 중인 메시에게 돌아갈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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