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H.O.F. 입회’ 존슨의 ‘51번’ 영구 결번 하기로

입력 2015-01-14 14: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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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디 존슨.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이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는 더 이상 등번호 51번을 달고 뛰는 선수를 볼 수 없을 예정이다.

애리조나가 2001년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이자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빅 유닛' 랜디 존슨의 등번호 51번을 영구 결번하기로 했다.

스포츠 전문 채널 ESPN 등 미국 현지 매체는 14일(한국시각) 애리조나가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존슨의 등번호 51번을 영구결번 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존슨은 애리조나에서 총 8시즌 동안 활약했다. 지난 1999년부터 2004년까지 뛰었고, 이후 2007년과 2008년 다시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고 선수 생활했다.

총 8시즌 동안 233경기(232선발)에 등판해 1630 1/3이닝을 던지며 118승 62패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최고의 왼손 투수로 우뚝 섰다.

특히 이적 후 첫 해인 1999년부터 2002년까지 4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2001년에는 애리조나를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며 MVP까지 받았다.

또한 존슨은 1999년부터 2002년까지 4년간 다승 타이틀 1회, 평균자책점 타이틀 3회, 최다 이닝 타이틀 2회, 탈삼진 타이틀 4회를 수상하며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특히 존슨은 1999년부터 2002년까지 4년 연속 탈삼진 타이틀을 획득할 때 매년 300탈삼진 이상을 기록하며 현대 야구 최고의 ‘닥터K’에 등극했다.

이로써 존슨은 애리조나에서 영구 결번된 3번째 선수가 됐다. 존슨에 앞서 영구 결번을 받은 선수로는 20번의 루이스 곤잘레스가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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