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저평가 선수?… 투수에 ‘우승 청부사’ 케빈 브라운

입력 2015-01-14 09:2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케빈 브라운.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8·LA 다저스)이 저평가 올스타에 선정된 가운데 백년이 넘는 메이저리그 역사 속에 가장 저평가된 선수들은 누가 있을까?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14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역대 선수들 가운데 포지션별로 가장 과소평가된 라인업을 선정 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포수에는 지난 1968년부터 1988년까지 21년간 248홈런과 1389타점을 기록하며 올스타에 8회 선정된 테드 시몬스가 이름을 올렸다.

이어 수비시에도 헬멧을 쓰고 나선 것으로 유명한 1루수 존 올러루드를 비롯해 2루수 루 위태커, 3루수 그렉 네틀스, 유격수 앨런 트라멜이 과소평가된 내야진을 구성했다.

존 올러루드. ⓒGettyimages멀티비츠

올러루드는 메이저리그 17년간 2234경기에 나서 타율 0.295와 255홈런 1230타점을 기록했고, 뛰어난 수비 능력을 바탕으로 세 차례의 골드글러브를 받았다.

위태커 역시 19년간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며 1978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올랐을 뿐 아니라 올스타 5차례,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 3차례씩을 수상했다.

네틀스는 22년간 390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꾸준한 모습을 보였고, 골드글러브 2차례 수상과 6차례 올스타에 선정된 바 있다(내셔널리그 1회, 아메리칸리그 5회)

트러멜은 20년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한 팀에서만 활약하며 4차례의 골드글러브와 3차례의 실버슬러거를 수상한 당대 최고의 유격수였다.

또한 외야에는 호세 크루즈, 케니 로프턴, 드와이트 에반스가 꼽혔고, 투수로는 ‘우승 청부사’로 명성을 날렸던 케빈 브라운이 자리했다.

케니 로프턴. ⓒGettyimages멀티비츠

크루즈는 메이저리그 19년간 올스타에 2차례 선정됐고, 외야수 부문 실버슬러거를 2번 받았고, 로프턴은 지난 1992년부터 1996년까지 5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도루왕을 차지했다.

에반스는 장타력을 갖춘 외야수로 통산 20년간 385홈런과 1384타점을 기록했고, 8번의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받을 만큼 뛰어난 수비를 자랑했다.

마지막으로 투수 부문 가장 과소평가된 선수로 선정된 브라운은 사이영상 수상 경력은 없지만 지난 1996년과 2000년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어 메이저리그 19년간 486경기(476선발)에 등판해 3256 1/3이닝을 던지며 211승 144패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