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90마일’ 산타나, 윈터리그서 완벽… ML 컴백 본격 추진

입력 2015-01-15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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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산타나.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친정팀’ 미네소타 트윈스에 이어 ‘최고 명문’ 뉴욕 양키스까지 탐을 내고 있는 왼손 투수 요한 산타나(36)가 윈터리그에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였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산타나가 메이저리그 컴백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며 윈터리그 투구 내용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산타나는 14일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서 2이닝을 완벽하게 소화했으며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0마일(약 145km)에 달했다.

앞서 ESPN은 14일 미네소타가 산타나 영입에 관심이 있으며 윈터리그 투구 내용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산타나는 미네소타가 지켜보는 앞에서 호투했다.

또한 뉴욕 포스트는 15일 뉴욕 양키스가 산타나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산타나의 호투가 이어지며 메이저리그 복귀에 더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산타나는 미네소타 시절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였다. 지난 2004년과 2006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으며 ‘외계인’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이후 뉴욕 메츠 이적 후에도 2008년에는 34경기에 선발 등판해 234 1/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차지하는 등 제 몫을 다 하는 듯 했다.

하지만 산타나는 이후 단 한 번도 한 시즌에 30경기 이상 등판하지 못했다. 또한 산타나는 2010년 이후 기나긴 부상의 터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재기를 노렸던 2012년에는 역시 뉴욕 메츠 소속으로 21경기에 선발 등판해 노히터 게임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117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4.85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12년 통산 360경기(284선발)에 등판해 2025 2/3이닝을 던지며 139승 78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각각 3회, 1회 선정됐다.

최전성기는 2004년부터 2008년까지로 5년간 168경기에 선발 등판해 1146 2/3이닝을 던졌고, 86승 39패 평균자책점 2.82를 기록했다. 사이영상 2회 수상 뿐 아니라 매 시즌 5위 안에 들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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