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아이 숙면 방해, 잠들기 전 한 개 이상의 전자기기 사용…‘제한’ 필요

입력 2015-02-05 09: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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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투브 영상 캡처

'스마트폰 아이 숙면 방해'

스마트폰이 아이의 숙면을 방해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화제다.

지난 2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노르웨이 베르겐대 연구진은 16~19세 1만여 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10대 아이들이 스마트폰·TV 등의 화면에 4시간 이상 노출될 경우 숙면을 방해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아이들이 학교 수업시간 외 다른 때에 컴퓨터, 태블릿, 스마트폰, MP3 플레이어, 게임기, TV 등의 화면에 얼마나 노출돼 있었는지를 조사했다. 또 연구진은 보통 언제 자고 일어나는지, 잘 잤다는 느낌을 받으려면 얼마나 자야 하는지, 자는데 시간은 얼마나 걸리는 지 등에 대한 설문조사도 벌였다.

그 결과 대부분의 아이들은 잠들기 한 시간 전에 한 개 이상의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 아이들은 컴퓨터로 온라인 채팅을, 남자 아이들은 콘솔게임기와 컴퓨터로 게임을 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

4시간 이상 TV·스마트폰 등의 화면에 노출된 경우 잠드는 데 1시간 이상 걸릴 확률이 49%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들은 평균적으로 잘 쉬었다는 느낌을 받으려면 8~9시간을 잔다고 답했으나, 정작 이메일이나 채팅 등을 하는 데 2시간 이상을 보내는 경우 5시간 미만만 잔다고 답변한 아이들이 2~3배에 달했다.

베르겐대 마리 히싱 박사는 “스크린 사용이 수면시간을 대체하거나 신경계를 자극함으로써 수면에 방해를 줄 수 있다. 현재로서는 침실에 TV가 없는 것이 좋다”며 “하지만 TV 외에도 수면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기기로 PC, 스마트폰 등이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이 같은 기기의 사용을 제한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러한 연구결과는 ‘BMJ 오픈(BMJ Open)저널’에 실렸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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