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뺑소니 피의자, 검찰 조사에서 “사람인 줄 알았지만 무서워 도망” 자백

입력 2015-02-11 15: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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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CCTV 영상 캡쳐

크림빵 뺑소니 피의자, 검찰 조사에서 “사람인 줄 알았지만 무서워 도망” 자백

‘크림빵 뺑소니 피의자’

청주지검은 11일 일명 ‘크림빵 뺑소니’ 피의자 허모 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 차량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허 씨는 지난달 10일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자신의 윈스톰 차량을 몰고 가다가 강모 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청주지법은 지난달 31일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허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당초 허 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 당시 사람을 친 줄 몰랐다”고 진술했지만 검찰에서는 “사람인 줄 알았지만 무서워서 도망쳤다”며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강 씨는 임신 7개월이 된 아내의 임용고시를 뒷바라지하며 화물차 기사일을 했고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들고 귀가 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고 네티즌들은 안타까워 하며 일명 ‘크림빵 뺑소니’의 범인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

피의자 허 씨는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지자 지난달 29일 자수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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