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첼로티 "비야레알 전 무승부, 운이 따르지 않았을 뿐"

입력 2015-03-02 09: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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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56) 감독이 무승부 결과에 아쉬움을 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비야레알과의 2014-15시즌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6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얻어낸 페널티킥 기회를 직접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비야레알은 후반 19분, 헤라르드 모레노가 박스 정면에서 벼락같은 왼발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후반 통틀어 24개의 슈팅(유효슈팅7개)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1골을 넣는 데 그쳤다. 이날 승점 1점에 그친 레알 마드리드는 20승1무4패(승점61)로 바르셀로나(승점59)의 맹추격을 받았다.

경기 직후 안첼로티 감독은 "오늘 경기는 전후반을 2가지 부분으로 나눠서 볼 수 있다. 전반전에는 우리의 경기 템포가 매우 느렸다. 충분히 빠르게 움직이지 못했기 때문에 크로스에 매달릴 수밖에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후반전 들어 리듬이 바뀌었다. 하지만 우리는 변화에도 불구하고 효과를 거두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골 결정력 문제에 대해 "선수들이 마무리에서 불안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분명 수많은 기회들이 있었다. 마무리에서 운이 따르지 않았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상대에 대해서는 "비야레알은 매우 잘 조직된 팀이다. 그들만의 정체성을 갖고 있고 항상 변함없는 모습으로 경기한다. 오늘 역시 수준 높은 경기를 선보였다"고 치켜세웠다.

안첼로티 감독은 바르셀로나의 추격에 대해 "바르셀로나는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 우리는 승점 2점을 잃었지만 리그 결과는 마지막 날이 되어야만 알 수 있다"면서 "2점을 앞서는 건 아무 것도 아니다. 우리는 어려운 경기들을 앞두고 남은 경기들에 집중하고 즐길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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