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포수 이승재 은퇴, 프런트로 제2인생 출발

입력 2015-03-13 16: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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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롯데 입단, 성장 가능성 인정받아
2007년 교통사고 이후 2011년 방출 설움
원더스 거쳐 신고선수로 NC와 인연

NC 포수 이승재(32)가 은퇴를 선언하고 구단 프런트로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한다. NC 구단은 13일 이승재가 은퇴를 결정하고 운영팀 전력분석요원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창원 양덕초등학교~마산중~마산고 출신의 이승재는 2002년 신인드래프트 때 2차지명 5라운드에서 롯데에 지명됐지만, 경희대로 진학했다. 그리고 4년 뒤인 2006년 롯데에 입단해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2006년 신인 포수로 38경기에 나설 정도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지만, 2007년 교통사고를 당한 뒤 힘든 시간을 보냈다. 오랫동안 재활을 한 그는 2008년부터는 한 번도 1군 무대에 올라서지 못하더니 결국 2011년 방출되고 말았다.

그러나 이승재는 야구의 끈을 놓지 않았다. 2012년 고양 원더스 창단 멤버로 들어가 김성근 감독의 혹독한 훈련을 견뎌낸 뒤 2013년 6월 신고선수로 NC 유니폼을 입고 프로로 돌아오는 감격을 맛봤다. 그러나 역시 1군 무대는 녹록치 않았다. 2014년 1군 12경기에서 11타수 1안타만 기록하더니 결국 이번에 유니폼을 벗게 됐다.

이승재는 “좋은 기회를 주신 김경문 감독님과 구단에 감사하다”며 “스프링캠프에서 왼 손목 통증으로 선수생활을 계속하는 문제를 고민했다. 앞으로 야구 공부를 많이 해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eyston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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