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유린타운’, 막강한 캐스팅으로 10년 만에 한국 관객 맞이

입력 2015-03-17 11: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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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유린타운’, 막강한 캐스팅으로 10년 만에 한국 관객 맞이

뮤지컬 ‘유린타운’이 10년 만에 한국 관객을 찾는다.

한국어로 ‘오줌 마을’을 뜻하는 ‘유린타운’은 물 부족에 시달리는 가상의 마을에 ‘유로 화장실 사용권’을 둘러싸고 이익을 취하려는 독점적 기업과 가난한 군중들이 대립하고 급기야 군중들로부터 민중봉기가 일어나 대혼란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금기시되는 제목과 파격적인 내용으로 수많은 공연장들에 거절당하며 천신만고 끝에 오프브로드웨이 공연을 시작한 뮤지컬 ‘유린타운’은 소재의 참신함과 무거운 주제를 유쾌하게 풀어나가며 브로드웨이가 추구하는 부분을 충족시켰다는 평가를 얻었다. 이후 3개월 만에 브로드웨이 무대에 입성했다.

2002년에는 토니상 작품상, 연출상, 극본상, 안무상 등 10개 부문에 후보에 올랐고 연출상, 극본상, 안무상 등 주요 3개 부문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4년간 965회 공연됐고 3년간 투어공연이 지속됐으며 지난해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리바이벌되어 올해 초까지 성황리에 공연됐다.

국내에서도 ‘유린타운’의 인기는 대단했다. 2002년 초연된 이 작품은 내한하여 작품을 관람한 극작가 그레그 커티스(Greg Kotis)와 작곡가 마크 홀맨(Mark Hollmann)으로부터 “브로드웨이 공연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다”라는 찬사를 받았고, 이듬해 2003년 한국뮤지컬대상 베스트 외국 뮤지컬상을 수상하며 국내에서도 작품성과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이렇게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찬사를 받은 뮤지컬 ‘유린타운’은 2003년, 2005년 지속적으로 재공연되며 그 성공을 이어갔다. 그리고 2015년, 뮤지컬 ‘유린타운’은 10년만에 다시 기지개를 켜고, 최강의 캐스팅으로 업그레이드 되어 돌아왔다.

배우 역시 초연 멤버였던 성기윤, 이경미, 이동근과 음악감독 김문정이 참여한다. 또한 최정원, 아이비, 김승대, 김대종, 정수한, 김윤지, 서만석, 차정현, 김가희, 이정수, 이수영 등 10년차 이상의 노련한 배우들이 대거 참여하고 신예 정욱진과 최서연이 가세하며 젊은 관객부터 중년까지 아우르는 하모니를 선보이게 될 것이다.

또한 ‘유린타운’은 여성 신예 연출 이재은의 입봉작으로 젊은 감각의 참신함과 정교한 연출력으로 섬세함을 더했다.

연출 이재은은 “‘유린타운’은 인간이 최소한 누려야 하는 자유를 박탈당하는 과정에서, 자유를 찾으려는 사람들과 억압하고 이득을 취하려는 자 사이의 입장 차이를 이야기 하며 권력의 남용과 피지배계층의 아픔, 물질만능주의 등 사회 속의 거시적인 문제들을 꼬집고 있다. 그리고 종국에는 모든 선택에는 반대급부가 존재한다는 진실된 명제까지 던진다. 우리가 평생을 고민하는 것들이 바로 이런 것들이며 ‘유린 타운’을 통해 관객들은 삶의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5월 17일부터 8월 2일까지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문의 1544-1555.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신시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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