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겨울 개최 발표 “결승전 카타르 건국 기념일 맞춰”

입력 2015-03-20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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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2 카타르월드컵 겨울 개최를 발표했다.

FIFA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FIFA 본부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2022 카타르 월드컵은 카타르 건국 기념일인 12월18일에 결승전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월드컵 본선은 유럽 프로리그 시즌 휴식기인 6~7월에 열렸지만 카타르의 6~7월 기온은 최고 40도를 웃돌아 경기력을 발휘하기 어렵다. 때문에 겨울 개최가 논의되어 왔고 FIFA는 겨울 개최를 확정했다.

하지만 2022 카타르월드컵 겨울 개최 발표로 유럽클럽협회(ECA) 및 유럽프로축구연맹(EPFL) 등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보여 아직 카타르 월드컵 겨울 개최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월드컵 참가국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유럽의 리그 및 유럽대항전 일정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FIFA는 이에 대해 “실무그룹 회의를 통해 2019년부터 2022년까지의 국제 경기 일정을 조율할 것”이라고 전했다.

카타르가 2022년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된 이후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FIFA가 카타르의 뇌물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됐고 FIFA는 자체조사를 통해 ‘비리는 없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마이클 가르시아 전 조사관이 보고서가 축소·은폐됐다고 주장하며 FIFA의 신뢰는 바닥까지 떨어졌지만 블래터 회장은 “여러 의혹이 있지만 천재지변이 없는 한 바뀌는 것은 없다”며 카타르 월드컵 개최 강행 의사를 천명한 바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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