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우드 감독 “토트넘, 케인 보내려 했었다” 폭로

입력 2015-03-20 10: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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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톤 빌라의 팀 셔우드(46) 감독이 과거 토트넘 핫스퍼 감독 시절을 회상했다.

20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셔우드 감독은 과거 토트넘이 이적 정책의 일환으로 공격수 해리 케인(22)을 내보내려 했다고 밝혔다.

셔우드 감독은 "누구라고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겠지만, 당시 그 결정에는 한 사람 이상의 의견이 포함됐다”면서 “내가 케인의 이적을 거절했던 건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그가 떠났다면 토트넘의 스타가 되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토트넘 감독 시절 난 케인의 이적을 극구 반대했다. 프랜차이즈 선수를 내보낸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다. 멍청한 일이라고 느꼈고 제이크 리버모어나 스티븐 코커가 떠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셔우드 감독은 “케인이 떠나는 것도 그렇지만, 적응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자금을 낭비하는 일 역시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구단 측은 외부의 목소리보다는 클럽 내부에서 축구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을 믿을 필요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셔우드 감독은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케인과 비교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셔우드 감독은 “만약 당시 토트넘이 I나 O로 끝나는 이름의 선수를 영입했다면 팬들은 매우 흥분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난 그들이 토트넘에 왔더라도 지금의 케인 만큼 활약할 수 있으리라고는 확신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잉글랜드 공격수 유망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케인은 지난 2009-10시즌부터 성인팀에 이름을 올렸으며 장기간 임대 생활 끝에 지난 시즌부터 활약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EPL 25경기에서 16골을 넣으며 디에고 코스타(첼시),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시티)에 이어 리그 득점 3위에 올라 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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