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카오 전 에이전트 “팔카오, 맨유 생활을 눈물 흘리며 후회”

입력 2015-03-21 1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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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부진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라다멜 팔카오(멘체스터 유나이티드·29)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생활에 눈물을 흘릴 정도로 힘들어 한다는 증언이 나왔다.

팔카오의 전 에이전트이자 오랜 친구인 실바노 에스핀돌라는 최근 콜롬비아의 잡지 AS와의 인터뷰에서 "팔카오는 맨체스터에서 행복하지 않다"라고 밝혔다.

실바노는 "나는 팔카오가 멘체스터에서 행복하다고 말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그것(팔카오가 맨유 생활에 만족하고있다는 주장)이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다"라며 "우리들은 몇번이나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또 눈물을 흘렸다. 선수는 시합에 나가고 싶어하고 또 골을 넣고 싶어한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쉽지 않다"라고 밝혔다.

특히 실바노는 팔카오가 아스날과의 FA컵 8강전에서 벤치를 지키다 다음날 토트넘 U-21 시합에 출전한 것을 두고 "팔카오가 경기장에 가는 도중 전화를 했다"라며 "팔카오가 '내 인생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 적은 없었다. 이 상황에 어떻게 대처 해야할 지 모르겠다. 정말 모르겠다'라고 한탄했다"라고 말해 그가 맨유의 생활을 후회하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

더불어 실바노는 "팔카오는 유스팀이나 하부 리그 팀과의 시합을 두려워한다. 보통 이런 상대들은 신체적인 접촉을 무척 강하게 하는 편으로, 과거 프랑스에서 4부리그 팀과 경기도중 크게 다친 적이 있다"라고 U-21시합에 나가게한 루이스 판 할 감독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한편 팔카오는 이번시즌 1년 기가한으로 맨유에 임대 이적했으나 4득점에 머물며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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