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특집] 신기술, 그대에게 장타를 선물하다

입력 2015-03-23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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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신기술이 대거 적용된 드라이버가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장타는 기본, 안정된 방향성까지 제공하는 등 골퍼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한 제품들이다. 던롭 젝시오 FG-핑 G30-캘러웨이XR(왼쪽부터.) 사진제공|던롭·캘러웨이·핑

■ 드라이버 베스트셀러

젝시오 FG, 스윙 관성모멘트 설계 비거리 업
캘러웨이 XR, 에어 스텝크라운 공기저항 줄여
핑 G30, 헤드크라운에 2개 돌기 장타에 도움

드라이버 선택에서 빠질 수 없는 기준이 ‘거리’다. 조금이라도 더 멀리 보낼 수 있는 드라이버는 단숨에 베스트셀러가 된다. 올해 출시된 드라이버 역시 ‘거리’ 성능에 초점을 맞췄다. 다양한 헤드 디자인과 혁신적인 신기술이 결합된 신무기를 엄선했다.


● 던롭 젝시오 FG

거리에 민감한 한국 골퍼들을 위해 탄생했다. 타깃은 40대 골퍼다. 젝시오(XXIO) FG 드라이버는 개발 단계부터 한국 골퍼의 스윙 스타일과 취향을 철저히 분석했다. 개발 기간부터 완성에 이르기까지 꼬박 2년의 시간이 걸렸다. 기본 콘셉트는 이전 모델인 젝시오8을 그대로 적용했다. ‘스윙 관성모멘트 설계’를 통해 일관되고 안정된 방향성에 초점을 뒀다. 이는 ‘정타=장타’라는 의미다. 정확하게 맞았을 때 최대의 비거리를 생산해 내게 된다. 헤드 무게에도 변화를 줬다. 1g 무거워졌다. 대신 페이스 주변부를 얇게 설계해 반발 성능을 극대화하면서 비거리 성능을 높였다

샤프트도 주목할만 하다. 국내 중상급자 골퍼들의 스윙을 분석해 무게는 줄이고(-2g) 중심의 위치를 그립 쪽으로 40mm 이동시키는 변화를 줬다. 아주 작은 변화처럼 보이지만 효과는 크다. 기본의 스윙 스피드에서도 더 빠른 볼 초속(공이 헤드를 맞고 튀어나가는 속도)을 높여 비거리 증가에 도움을 준다.

● 캘러웨이골프 XR

오직 비거리 향상을 위한 드라이버다. XR시리즈(드라이버, 페어웨이 우드, 하이브리드, 아이언)는 캘러웨이의 베스트셀러인 엑스핫(X HOT)과 엑스투 핫(X2 HOT)을 잇는 비거리 시리즈의 야심작이다. 빠른 스피드가 뿜어내는 압도적인 비거리 실현을 위해 캘러웨이골프가 보유한 모든 비거리 테크놀로지가 집약됐다.

XR 드라이버는 캘러웨이골프 역사상 가장 빠른 티타늄 드라이버다. 새로운 기술인 스피드 스텝 크라운이 에어로 다이내믹 헤드 디자인과 결합돼 공기의 저항을 줄이고 스윙 스피드를 최대로 높여주는 성능을 발휘한다. 페이스에는 립 구조의 R-MOTO 페이스 기술이 적용됐다. 페이스의 무게는 10% 줄이면서도 스윗트 스폿을 넓히고, 클럽의 무게 중심은 17% 낮춰 관성모멘트를 높였다. 이는 페이스 중앙에서 벗어난 미스샷에서 비거리 손실을 줄이고, 페이스에 전달된 운동에너지를 손실 없이 볼에 전달해 최대의 비거리를 생성해 해는 효과가 있다. 필 미켈슨과 대니 리, 짐 퓨릭 등이 XR 드라이버를 사용하고 있다.


● 핑 G30

평균거리 304.9야드로 미PGA 투어 장타와 정확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괴력의 사나이’ 버바 왓슨의 손에는 핑 G30 드라이버가 들려 있다. ‘드라이버는 쇼, 퍼팅은 돈’이라는 속설이 있지만, 왓슨에게 만큼은 ‘드라이버가 돈’이다.

핑 G30 드라이버에는 다른 드라이버에서 볼 수 없는 ‘날개’가 있다. 핑은 스윙 중 공기의 저항을 줄이기 위해 아주 오래전부터 고민해왔다. 핑은 비행기나 자전거에 있는 돌기 부분이 공기의 저항을 줄여주는 것을 확인하고 이를 드라이버에 적용했다. 이 기술은 애리조나주립대학 윈드터널 연구소에서 테스트를 실시했고, 국제스포츠공학협회에서 성능을 인정받았으며 특허까지 출원했다. 이 기술은 ‘터뷸레이터’로 불린다.

헤드 크라운 부분에 있는 2개의 돌기(터뷸레이터)는 마치 날개를 달아 놓은 듯 하다. 이는 공기의 저항을 크게 감소시켜 평소의 스윙으로도 최대의 비거리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도와준다. 그렇다고 비거리 한 가지에만 신경을 쓰지도 않았다. 460cc의 큰 헤드는 높은 관용성을 지녀 안정된 장타를 도와준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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