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 먹는 채식 ‘페스코’, 결장암 위험률 20% 감소…“1차 예방에는 식단이 중요”

입력 2015-03-23 18: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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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동아DB

생선 먹는 채식 ‘페스코’, 결장암 위험률 20% 감소…“1차 예방에는 식단이 중요”

'생선 먹는 채식 페스코'

채식을 하면 결장암 위험률이 20% 정도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생선은 먹는 채식주의가 위험률을 낮추는데 특히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미국 로마린대학교 예방의학과 마이클 오를리치 교수는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애초에 암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이를 1차 예방이라고 부르는데 식단이 이러한 역할을 한다. 결장암이 생길 확률을 낮추는데도 도움이 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채식주의자들은 평균적으로 비채식주의자들보다 결장암 위험률이 22% 낮았다. 또 채식주의자들을 유형별로 나누면 락토-오브가 17%, 플렉시테리안이 8% 위험률이 낮았다. 또 생선 먹는 채식 ‘페스코’는 무려 43%나 위험률이 낮아 어패류를 먹는 채식주의가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 채식주의자들은 전반적인 식습관도 건강한 편이다. 오를리치 교수는 “채식주의자들은 육식만 덜 먹는 것이 아니라 과자, 정제된 곡물, 칼로리가 높은 음료도 덜 먹는 경향이 있었다”며 “대신 과일, 채소, 통곡물, 콩, 견과류 등은 더 많이 먹는다”고 말했다.

선행 연구에 따르면 육류나 소시지, 베이컨과 같은 가공육을 즐겨먹는 사람들은 결장암 위험률이 높아지는 반면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은 위험률을 낮춘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육류가 해로운 것인지, 채소가 예방적인 차원에서 도움을 주는 것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보고 있다.

'생선 먹는 채식 페스코'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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