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중소기업, 상생의 길 열렸다

입력 2015-03-2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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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타와 중소기업을 연결하는 스타 매칭 플랫폼의 26일 설명회 모습. 사진제공|스타콜라보

‘스타 매칭 플랫폼’ 사업설명회…300여개 중기와 협력

한류스타와 중소기업의 제품을 결합해 해외에 수출하는 ‘스타 매칭 플랫폼’이 26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설명회를 시작으로 본격 가동됐다. 한류스타와 중소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길이 마련됐다는 기대가 높아진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한류콘텐츠와 중소기업 제품을 연결해 수출하는 다양한 방법이 제시됐다. HB·로엔·JYP엔터테인먼트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 및 홈쇼핑·소셜커머스 등 유통, 의류 등 300여 중소기업 관계자들은 새로운 수익모델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지난해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주도의 국가과제로 진행된 스타 매칭 플랫폼은 중소기업이 한류스타를 등에 업고 수출 시너지를 내는 것이 목적이다. 중소기업은 한류스타 초상권을 사용하고 제품이 팔린 만큼 수익을 나누는 로열티 방식의 후불제로 운용된다. 한류스타도 별다른 기회비용 없이 수익을 거둘 수 있다. 걸그룹 씨스타와 한 의류업체는 지난해 ‘비커즈’라는 브랜드를 론칭해 4개월 만에 1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한 헤어 회사는 ‘소녀시대 가발’로 마케팅에 성공해 중국, 일본 등에서 상당한 수출 실적을 올렸다. 스타 매칭 플랫폼은 프랜차이즈, 교육서비스, 식음료 등에도 적용된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 김연성 이사는 설명회에서 “대기업 위주로 진행돼온 간접광고 시장에서도 스타 매칭 플랫폼을 통해 많은 중소기업들의 참여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스타플랫폼 운영사 (주)스타콜라보 김민석 대표는 “중소기업은 초기 수십억원이 드는 마케팅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 여러 성공 사례를 만들어 중소기업을 행복하게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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