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미닛은 4일 저녁 미얀마 양곤에 위치한 미얀마 이벤트 파크에서 첫 단독 콘서트 ‘포미닛 팬 배쉬 인 미얀마(4Minute Fanbash in Myanmar)’를 개최하고 동남 아시아 지역 팬들과 만났다.
미얀마 팬들의 수 많은 요청 속에 이뤄진 이번 포미닛의 단독 콘서트 현장에는 현지 7천 여 관객들이 모여 포미닛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입증했다. 또한 공연에 앞선 지난 2일 밤, 공항에는 미얀마에 데뷔 후 첫 방문한 포미닛을 보기 위해 천여명의 현지 팬들이 몰려들어 공항이 마비되기도 했다.
미디어의 관심도 치열했다. 양곤 시내 곳곳에는 포미닛의 방문을 환영하는 현수막과 전광판이 설치됐고 대대적인 방송, 언론의 취재가 이어졌으며, 3일 열린 포미닛의 첫 방문 기자회견에는 미얀마 주요 TV, 신문사, 매거진등 약 50여 개 매체가 참여해 현지 내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실감케 했다.
포미닛은 이 날 “팬들의 많은 요청이 이어졌던 만큼 이번 만남을 위해 다양한 볼 거리들을 준비했다. 기대해도 좋을 공연이 될 것”이라며 공연에 임하는 각오와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공연 당일에는 약 39도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몰아친 날씨에도 공연장을 찾은 수 천명의 팬들은 연신 포미닛의 이름과 노래를 연호하며 뜨거운 열기를 발산했다.
글로벌 이슈의 중심에 선 신곡 ‘미쳐’를 시작으로 미얀마 첫 콘서트의 포문을 연 포미닛은 이후 ‘오늘 뭐해?’의 힙합버전 리믹스와 ‘뮤직(MUZIK)’, ‘허(HUH)’, ‘이름이 뭐예요?’등 두 시간 여 동안 총 18개의 다양한 히트곡 무대들을 소화하며 미얀마 양곤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미얀마에서 첫 공개된 스페셜 유닛, 솔로 무대에서는 허가윤, 전지윤 보컬 유닛 투윤(2YOON)이 유닛 앨범 수록곡 ‘악몽’을 공개했고, 남지현은 비욘세의 ‘싱글 레이디’ 댄스 무대로 물오른 글래머러스함을 어필했다. 권소현은 니키미나즈의 ‘아나콘다’로 파워풀한 섹시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며, 현아 역시 솔로 곡 ‘빨개요’ 무대로 독보적인 시그니처 무대를 완성했다.
공연을 마치며 포미닛은 “미얀마에 온 것은 포미닛에게 있어 행운이다. 행복한 기억을 남겨준 여러분에게 그저 감사한 마음뿐이고 꼭 빠른 시일 안에 미얀마를 다시 찾도록 하겠다. 우리가 한국에 돌아가도 지금처럼 열정적으로 포미닛을 향해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시길 바란다”며 진심 어린 감사 속에 공연을 마무리했다.
한편 포미닛 팬 배쉬 인 미얀마 공연을 성공리에 마치고 6일 오전 귀국,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