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구자철 이구동성 “골보다 팀의 승패가 더 중요”

입력 2015-04-12 11: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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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구자철’

[동아닷컴]

‘코리안 더비’에서 도합 3골을 터뜨린 손흥민, 구자철과 풀타임 활약한 박주호가 경기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마인츠의 코파스 아레나에서 열린 마인츠와의 2014-2015 분데스리가 2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기록하며 팀의 3-2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경기에는 레버쿠젠의 손흥민 뿐만 아니라 마인츠의 구자철, 박주호까지 출전해 풀타임 활약하면서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손흥민 시즌 17호골에 이어 구자철도 마인츠의 2골을 모두 자신이 기록하며 진정한 코리안 더비가 이뤄졌다.

전반 15분 손흥민이 먼저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은 하칸 찰하노글루가 올린 크로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마인츠 골 그물을 갈랐다.

이 골은 손흥민의 정규리그 11호 골이며 독일축구협회(DFB) 포칼(1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5골·플레이오프 포함) 등 컵 대회를 포함하면 시즌 17호 골이다. 손흥민은 이로써 차범근이 1985-86시즌 기록한 역대 한국인 선수 유럽리그 한 시즌 최다득점(19골)에도 두 골 차로 따라붙었다.

시즌 17호골을 기록한 손흥민의 활약에 이어 구자철도 페널티킥으로 2골을 기록하며 지난달 14일 아우크스부르크와의 25라운드 원정경기(2-0 승)에서 골을 넣은 지 약 한 달 만에 득점을 신고했다.

경기 후 마인츠 공식 SNS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마인츠가 이길 수도 있었던 경기였다. 나와 (구)자철이 형이 골을 넣기도 했지만 이날 승리는 팀이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유지한 데 더 큰 의미가 있다”며 팀 승리에 보다 비중을 부여했다.

박주호 역시 “한국 선수들이 골을 넣어 기쁘기도 하지만 팀 패배가 아쉽다”고 말했으며 구자철도 “레버쿠젠의 압박이 좋아 힘든 경기였다. 골을 넣었지만 팀 패배가 더 아쉽다”고 했다.

한편, 이날 경기로 레버쿠젠은 14승9무5패(승점 51)로 4위를 지켰고, 마인츠는 13위(승점 30)를 유지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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