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Y 다나카, 2경기 연속 불안함 노출… BOS전 5이닝 4실점

입력 2015-04-13 1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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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 마사히로.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첫 등판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일본 출신의 선발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7·뉴욕 양키스)가 큰 점수차의 리드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다나카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다나카는 5회까지 97개의 공(스트라이크 60)을 던지며 피홈런 1개 포함 4피안타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제구력이 좋은 투수이나 이날 3개의 볼넷을 내줬다.

특히 다나카는 뉴욕 양키스 타선이 1회 보스턴 선발 투수 클레이 벅홀츠(31)를 두들기며 7득점해 넉넉한 리드를 안겨줬으나 초반 이후 보스턴 타선에게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였다.

다나카는 경기 초반인 1~3회에는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4회 선두타자 데이빗 오티즈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연속 와일드 피칭으로 무사 3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다나카는 무사 3루 위기에서 핸리 라미레즈에게 희생 플라이를 맞은 뒤 안타와 볼넷 수비 실책으로 맞은 1사 만루에서 잰더 보가츠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또한 다나카는 다시 폭발한 뉴욕 양키스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10-3에서 5회초 마운드에 올랐으나 라미레즈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을 맞았다.

다나카 마사히로. ⓒGettyimages멀티비츠

이후 뉴욕 양키스는 6회초 수비에 다나카 대신 데이빗 카펜터를 마운드에 올렸다. 다나카는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우고 마운드에서 물러났지만 웃지 못했다.

앞서 다나카는 지난 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시즌 첫 등판에서 피홈런 1개를 포함해 4이닝 5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당시 다나카는 강하게 던지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경기 후 미국 뉴욕의 뉴욕 데일리 뉴스는 다나카가 강하게 던지지 못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결국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다나카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전반기에만 18경기에 선발 등판해 129 1/3이닝을 던지며 12승 4패와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했다.

하지만 다나카는 후반기 오른쪽 팔꿈치에 부상을 당했고, 토미 존 서저리를 받아야 한다는 여론을 물리치며 주사 요법에 의한 재활을 택했다.

재활을 선택한 다나카는 착실한 관리를 통해 불펜 투구를 거쳤지만 여전히 주사 요법을 통한 재활 대신 토미 존 서저리를 받아야 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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