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타운’은 오직 쓸모 있는 자만이 살아남는 차이나타운에서 그들만의 방식으로 살아온 두 여자의 생존법칙을 그린 영화. 김고은과 박보검은 각각 세상에 홀로 버려진 아이 ‘일영’과 채무자의 아들 ‘석현’을 연기했다.
15일 공개된 스틸을 통해 두 사람 사이의 낯설지만 풋풋한 설렘의 감정이 드러나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일영은 오직 쓸모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엄마’(김혜수)가 시키는 일은 무엇이든 하며 살아간다. 여느 때처럼 사채 빚을 받으러 간 곳에서 그녀는 아버지의 빚을 떠안고 살아가지만 늘 긍정적인 청년 석현을 만난다.
거친 삶을 살아왔던 일영에게 연고를 발라주고 난생 처음 영화관에 데려가는 친절을 보여준 석현. 일영은 그에게 낯선 감정을 느끼고, 처음으로 차이나타운이 아닌 새로운 세상이 궁금해진다. 하지만 엄마는 석현의 따뜻함 때문에 흔들리는 일영의 변화를 단번에 알아채고, 두 사람의 운명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일영은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는 인물이지만 석현과의 만남 후 점점 변화한다.
이에 김고은은 “극 중 일영이 처음 느낀 낯선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낼지 집중했다”라고 털어놨다. 박보검 역시 “감정선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매 장면마다 감독님은 물론 호흡을 맞췄던 김고은과 깊은 대화를 통해 캐릭터를 완성시킬 수 있었다”고 밝히며 석현 캐릭터를 위해 끊임없이 고민했음을 전했다.
서로의 인생을 흔든 ‘보-고 커플’ 스틸을 공개하며 관객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는 영화 ‘차이나타운’은 오는 4월 29일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