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뢰한’ 김남길 “전도연 통해 새 연기 배워…다시 태어난 기분”

입력 2015-04-23 12: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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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남길이 코미디 연기에 고충을 털어놨다.

김남길은 23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무뢰한’ 제작보고회에서 “평소 장난기가 많아서 코미디 장르가 맞는 옷이고 편할 줄 알았다. 그런데 정극보다 코미디 연기가 더 어렵더라”고 말했다.

그는 “어떤 장르가 나에게 맞는지 정의하기 힘들다. 하면 할수록 다 어렵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얼굴의 근육을 많이 쓰고 표정과 몸짓으로 표현해서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게 많았다. 그런데 연기를 표현하려 하지 않아도 표현되는 부분들이 있더라”고 밝혔다.

김남길은 “이번에 전도연 누나를 만나면서 내가 감정을 담고 있으면 눈으로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면서 “이번 영화는 내가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 작품”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무뢰한’은 진심을 숨긴 형사와 거짓이라도 믿고 싶은 살인자의 여자, 두 남녀의 피할 수 없는 감정을 그리는 하드보일드 멜로.

전도연은 사람을 죽이고 도망간 애인을 기다리는 술집 여자 ‘김혜경’을 연기했다. 김남길은 혜경의 애인인 살인자를 잡으려는 형사 ‘정재곤’을 맡았다. 영화는 ‘8월의 크리스마스’ 각본을 쓰고 ‘킬리만자로’를 연출한 오승욱 감독의 작품으로 제68회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됐다. 5월 27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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