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로드, 660호 홈런에 부담?… 최근 10타석 무안타 침묵

입력 2015-04-30 06: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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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로드리게스.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전설적인 타자’ 윌리 메이스의 개인 통산 660홈런에 단 1개차이로 접근한 알렉스 로드리게스(40·뉴욕 양키스)가 기록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것일까?

로드리게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로드리게스는 연장 13회까지 가는 경기에서 6번 타석에 들어섰으나 6타수 무안타 4삼진을 기록하며 침묵했다. 홈런은 물론 단타도 때리지 못했다.

이는 659호 홈런이 나온 27일 뉴욕 메츠전 이후 10타석 무안타. 앞서 로드리게스는 28일 탬파베이와의 경기에서도 볼넷 1개만을 추가했을 뿐 4타석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21년차를 맞이하는 로드리게스는 이제 홈런 1개만 추가하면 메이스와 동률을 이룰 수 있다. 메이저리그 역대 4위의 기록이다.

이제 뉴욕 양키스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일부터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 원정 3연전을 치른다. 로드리게스가 펜웨이 파크에서 660호 홈런을 때려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로드리게스는 지난 2013년을 끝으로 금지 약물 복용에 대한 1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아 지난해 단 1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는 명예 회복을 다짐하고 있다.

로드리게스는 약물 파동 전까지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로 평가 받았다. 홈런왕에 5차례 오를 만큼 화끈한 장타력을 보이며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도 3차례나 선정됐다.

하지만 현재는 약물 파동으로 인해 모든 명예를 잃어버린 상태다. 로드리게스는 뛰어난 성적을 통해 명예 회복을 다짐하고는 있지만 이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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