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모스 MF 실패’ 레알, 4-3-3 복귀한다

입력 2015-05-08 14:4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카를로 안첼로티(56)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세르히오 라모스(29)를 중원에 놓는 실험을 더 이상 하지 않을 계획이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8일(이하 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는 4-3-3 포메이션으로 돌아간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첼로티 감독은 더 이상 4-4-2 전술을 시도하지 않을 것이며 특히 라모스는 자신이 가장 잘 소화할 수 있는 수비수로 기용될 전망이다. 이 매체는 루카 모드리치가 빠진 미드필드진에 토니 크로스, 이스코,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포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라모스의 미드필더 기용은 성공적이었다. 지난달 23일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깜짝 기용돼 팀의 1-0 승리에 힘을 실었다. 또한 지난 3일 프리메라리가 세비야 원정에서도 미드필더로 출전해 3-2 승리를 지키기도 했다.

하지만 라모스는 6일 유벤투스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도 크로스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지만 안드레아 피를로, 아르투로 비달,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가 포진한 유벤투스의 중원을 전혀 장악하지 못했고 패스 미스도 잦았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유벤투스에 1-2로 패했다.

또한 이날 경기에는 라모스 외에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가레스 베일이 투톱으로 출전하기도 했다. 호날두는 골을 기록했지만 베일은 유벤투스 수비 앞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고 이렇다할 드리블 돌파도 선보이지 못했다. 그의 부진에 축구전문가로 활동 중인 로이 킨은 “베일은 오늘 아무 것도 한 것이 없다. 수비수와 1대1 상황에서도 돌아서버렸다”고 혹평했다.

이 매체는 안첼로티 감독이 부상으로 이탈한 카림 벤제마가 복귀할 때까지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기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10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14-15시즌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 발렌시아와의 홈 경기를 치른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