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나, 20억 쩐의 전쟁에서 공동선두 출발

입력 2015-05-08 15: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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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케빈 나(32)가 우승 상금 20억원이 걸린 제5의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에서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서며 선전했다.

케빈 나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파72·721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5언더파 67타를 쳤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데이비드 헌(캐나다), 찰리 호프먼(미국)과 함께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케빈 나의 완벽에 가까운 아이언 샷이 돋보였다. 88.89%의 높은 그린적중률을 기록했고, 드라이브 샷 페어웨이 적중률도 71.43%로 만족스러웠다.

2011년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최경주(45·SK텔레콤)는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25위에 자리했다. 전반 9홀에서 3타를 줄여 탄력을 받았지만 후반 들어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2개를 기록하며 1타를 잃었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2위 조던 스피스(미국)의 맞대결에서는 매킬로이가 앞섰다.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1개를 적어내며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피스는 부진했다.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를 쏟아내며 3오버파 75타를 쳐 공동 109위로 밀려났다.

마스터스 이후 첫 출전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여전히 불안했다. 버디 5개를 뽑아냈지만, 더블보기 2개와 보기 2개로 1오버파 73타(공동 77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배상문(29)은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60위, 노승열(24·나이키골프)은 우즈와 함께 공동 77위(1오버파 73타)로 끝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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