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6홈런’ WSN 하퍼, 9회말 끝내기 포… NL 홈런 단독 선두

입력 2015-05-10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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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스 하퍼.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최고의 재능을 지녔다는 브라이스 하퍼(23, 워싱턴 내셔널스)가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때려내 팀을 승리로 이끌며 내셔널리그 홈런 단독 선두로 나섰다.

하퍼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 4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하퍼는 6-6으로 맞선 9회말 주자를 1루에 놓고 애틀란타 구원 투수 코디 마틴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2점 홈런을 때려냈다.

이로써 하퍼는 최근 3경기에서 무려 6개의 홈런을 때려내는 괴력을 발휘하며 내셔널리그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치고 올랐다.

워싱턴은 5회까지 6-1로 크게 앞섰으나 구원진의 난조로 7회와 8회 각각 2실점, 3실점하며 6-6 동점을 내줬다. 다 잡았던 경기를 놓칠 위기에 처한 것.

하지만 마지막 9회말 유넬 에스코바의 내야안타로 찬스를 잡았고, 제이슨 워스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하는 하퍼가 경기를 끝냈다.

브라이스 하퍼. ⓒGettyimages멀티비츠

애틀란타의 9회초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은 드류 스토렌이 1이닝을 던지며 승리 투수가 됐고, 끝내기 홈런을 맞은 마틴은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미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상을 예약한 하퍼의 최근 페이스는 놀랍다. 7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1경기 3홈런을 터뜨렸고, 9일 애틀란타전에서도 2홈런을 때려냈다.

그동안 잔부상으로 명성에 걸맞는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이제 메이저리그에서도 최고로 평가 받은 장타 잠재력을 뽐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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