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3안타 ‘아깝다 사이클링’

입력 2015-05-1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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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클리블랜드전 홈런·3루타 포함 맹타
시즌 3번째 3안타…타율 0.248 껑충
텍사스, 9회 역전 허용하며 8-10 패

‘추추 트레인’의 기적소리가 다시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사이클링히트에 2루타가 빠졌지만, 홈런과 3안타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텍사스 추신수(33)는 17일(한국시간)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홈경기에 1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홈런 한 방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타율도 0.233에서 0.248(121타수 30안타)로 껑충 뛰었다. 올 시즌 8번째 멀티히트이며, 3안타 경기는 시즌 3번째다.

추신수는 0-3으로 뒤진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투수 대니 살라사르의 직구(시속 151km)를 통타해 우익수 브랜든 모스의 키를 넘어 펜스를 원바운드로 때리는 3루타로 연결했다. 2루를 돌아 3루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들어가면서 시즌 첫 3루타이자, 개인통산 23번째 3루타를 기록했다. 이어 2번타자 딜라이노 드실즈의 투수 앞 땅볼 때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홈런은 3-5로 뒤진 3회말 2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볼카운트 0B-2S서 3구째 직구를 파울로 걷어낸 뒤 4구째 체인지업(시속 140km)이 한가운데 높게 들어오자 곧바로 오른쪽 외야 관중석에 꽂아버렸다. 비거리 123m의 솔로포로 시즌 6호 아치였다. 13일과 14일 이틀 연속 홈런을 터트리고, 15일에는 3안타를 때려내며 14연속경기 안타행진을 벌였던 그는 전날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이날 다시 홈런을 포함한 3안타로 타격감이 식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4-6으로 뒤진 4회말 2사 2·3루 3번째 타석에선 오른쪽으로 강한 직선타구를 날렸지만 우익수 정면 플라이로 물러났고, 7-6으로 앞선 6회말 무사 1·2루선 1루수 앞 땅볼로 주자들의 진루를 도왔다. 7-7 동점인 8회말 2사 후 9번타자 로빈슨 치리노스의 솔로포로 8-7로 앞서자, 추신수는 3루 쪽으로 기습 번트안타로 출루하며 상대를 흔들었다. 그러나 추가득점에 실패했고, 사이클링히트에 2루타가 1개 모자랐지만 더 이상 타석이 돌아오진 않았다.

텍사스는 9회초 실책으로 동점을 허용한 뒤 제이슨 킵니스에게 2점홈런을 허용하며 8-10으로 져 3연패에 빠졌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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