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대표팀 출국 ‘새 역사 준비 마쳤다’

입력 2015-05-20 15:1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무려 12년 만에 여자월드컵 무대에 나서게 된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이 2015 FIFA 여자월드컵 참가를 위해 출국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20일 베이지색 단복을 차려 입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주장 조소현(인천현대제철)은 “많은 관심을 주신만큼 월드컵에 가서 목표를 꼭 이루고 돌아오겠다. 첫 번째 목표는 첫 승을 거두는 것이다. 이후 조별리그에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16강을 넘어 8강까지도 가능하다고 본다. 개인적으로도 많이 기다렸던 무대다. 꼭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 여자축구 간판 지소연(첼시레이디스) 역시 “미국에서 2주동안 더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인 지소연은 “1988년생 언니들이 팀을 잘 이끌어가고 있다. (1991년 생인) 저는 팀의 중간 연령대이기 때문에 팀을 잘 뒷받침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지난 2003 FIFA 여자월드컵에서 3전 전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12년이 지난 지금 한국 여자축구의 위상은 크게 높아졌다. 이제는 여자월드컵 첫 승을 넘어 사상 첫 16강 진출을 노리는 것도 불가능한 꿈만은 아니다.


한편, 여자축구대표팀은 31일 미국 여자대표팀과 평가전을 가진 후 6월 4일 결전지인 캐나다로 이동한다. 한국은 6월 10일 브라질, 14일 코스타리카, 18일 스페인과 조별리그를 치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