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인터뷰, 한국 코미디 프로 “나를 소재로 하더라”… ‘눈길’

입력 2015-05-21 03: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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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 기피 논란으로 한국을 떠났던 가수 겸 배우 유승준(39)이 인터넷방송 인터뷰를 통해 “한국과 관련된 그 어떤 것도 보지 않고 살았다”고 밝혔다.

19일 밤 10시 30분(국내시간) 홍콩 현지에서는 13년 전 병역 기피 의혹으로 입국 금지를 당해 중화권에서 활동 중인 유승준의 인터뷰가 인터넷으로 생중계 됐다.

이날 유승준은 등장과 함께 “무슨 말을 먼저 드려야 할지 솔직히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는다. 먼저 국민 여러분께 인사를 드려야 할 것 같다”고 말한 뒤 90도로 허리를 숙인 뒤 무릎을 꿇었다

유승준은 “코미디 프로에서 나를 소재로 코미디를 하더라. 그런데 시청자들이 같이 웃더라. 맥락이 미국으로 도망간 계집애 이런 거였다. 그걸 가족들이랑 같이 보다가 껐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 다음부터 안 봤다. 한국 기사도 안 보고, 아무것도 안 봤다. 최근 들어서 보게 된 거다. 그 이전에는 안 봤다”며 “그렇게 해야 내가 살 수 있었던 거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유승준은 “그래서 오히려 더 한국 분들이나 이런 분들 만나고 할 때는 괜찮은 척을 했다. ‘괜찮냐’고 물어보니까 더 태연한 척을 했던 거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현지 중계를 담당한 신현원프로덕션의 신현원 대표는 “녹화를 통해 편집 과정을 거치면 승준씨가 전하고자 하는 의미가 훼손, 왜곡 될 수 있기 때문에 무편집 상태 그대로 생중계하기로 결정 했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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