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박현빈 “이제부터 진짜 트로트를 하게 될 것” [인터뷰]

입력 2015-05-20 17: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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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빈. 동아닷컴DB

“상쾌하고 홀가분하네요.”

8월 결혼하는 가수 박현빈(33)이 “결혼 발표를 하고 나니 상쾌하고 홀가분하다”면서 “이제 편안하게 결혼준비를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현빈은 8월8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한 4세 연하의 김모 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2010년부터 5년간 교제해왔다.

박현빈은 20일 오후 스포츠동아와 나눈 전화통화에서 “사실 지난 2~3년 동안 매일매일 걱정이었다. 언제 결혼할까, 여자친구 공개는 언제 해야 하나, 등으로 고민했다. 이제 기분이 좋다. 스스로 내 표정이 밝아졌다는 걸 느낀다”며 웃었다.

박현빈의 예비신부는 2010년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만났다. 한국적인 단아한 이미지에 끌려 교제를 시작했다. 현재 예비신부는 한 문화재단 산하 예술단원 소속이다.

그는 “처음 만났을 당시 저는 일주일에 사나흘씩 지방에 있고 마침 그땐 일본진출도 한 까닭에 한달에 보름은 일본에 있었다. 저 같은 사람한테 맞춰주는 게 쉽지 않을 일이었는데, 항상 나를 믿어주고 기다려줬다”면서 “2~3년 전부터 언제 결혼할까 생각하다가 나이가 더 들기 전에 하기로 하고 날짜를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비밀연애를 했다고 알려졌는데, 굳이 감추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 그저 일반 직장인이다 보니 사생활을 지켜주고 싶었다”면서 “아직 정식 프러포즈는 하지 못했다”며 쑥스러워 했다.

박현빈은 그동안 자신의 노래나 TV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트로트계 망나니’ ‘예능계 망나니’로 비춰졌다며, 결혼을 하게 됐으니 어른스럽게 보이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했다.

“저는 트로트 가수로서, 트로트를 하기 위해서는 결혼하는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는 훈련기간 이었다. 트로트는 인생의 애환을 가장 많이 담는 장르라고 생각한다. 사랑도 해보고 자녀도 길러보고 부모도 모셔보고 하면서 인생을 알고, 또 그것들에 담긴 애환도 알게 될 것이다. 노래할 때 그런 인생사의 희로애락을 표현하기 힘들었는데, 이제부터 진짜 트로트에 조금씩 다가가게 됐다. 앞으로도 우리네 인생의 애환을, 제대로 노래하고 싶다. 그것이 나의 목표이고 희망이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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