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와이드 요크 “판 할 감독, 완벽한 흥행작이었다”

입력 2015-05-21 09: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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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공격수로 활약했던 드와이트 요크가 루이스 판 할 감독의 맨유 첫 시즌에 대해 호평했다.


요크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 올해의 선수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이날 열린 맨유 재단 기금 마련 경매에서 요크는 자신과 골프를 칠 수 있는 기회를 내걸었고 판 할 감독이 1만 파운드(약 1700만원)에 낙찰 받았다.

MUTV와의 인터뷰에서 요크는 “감독이 정말 나와 골프를 치고 싶었던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재단을 후원하면서 행사에 참석한 다른 전문가와 함께하게 될 거라 예상했다. 그래서 감독이 그렇게 많은 돈을 걸었을 때는 깜짝 놀랐다”는 소감을 전했다.

판 할 감독과의 경매 경쟁에서 패한 라이언 긱스 수석 코치에 대해서는 “긱스는 포 볼 시합에 나를 넣고 싶어서 노력을 했던 거 같다. 하지만 감독은 나와 골프를 치려고 제대로 마음을 먹은 것 같았다”며 웃었다.

이어 “내가 골프를 얼마나 잘 치는지 보고 싶었을 수도 있고, 아니면 그냥 내가 농담을 하고 있다고 생각을 했을 수도 있다. 당일에 그가 실망하지 않았으면 한다. 무척 기대가 되고, 멋진 골프 라운딩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맨유에서 첫 시즌을 치른 판 할 감독에 대해 요크는 “그는 완벽한 흥행작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판 할 감독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만날 때마다 그는 언제나 나를 웃게 한다. 그리고 항상 나와 같은 방식으로 기쁨을 표현하곤 한다”고 밝혔다.


또 “나는 판 할 감독에게 커다란 존경심을 품고 있다. 그도 분명히 실망하지 않았을 것이다 . 제대로 흥행작이었다. 감독에게 기대했던 그대로를 보여줬다. 정말이지 훌륭했다”며 극찬했다.


한편, 요크는 트리니다드 토바고 출신으로 1998년부터 2002년까지 맨유에서 활약했으며 1999년에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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