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영 “나가는 사람이 베스트 라인업”

입력 2015-05-2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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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진영.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달 재활…후배들 응원

“경기에 나가는 사람이 베스트 라인업이다. 자부심을 가지고 뛰어라!”

LG 이진영(35·사진)이 후배들을 응원했다. 그는 26일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날 오전 병원에서 ‘근육이 찢어져 2∼3주간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회복 이후 재활까지 포함하면 족히 한 달은 걸릴 전망이다.

LG로선 악재다. 정성훈, 이병규(9번), 손주인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진 상태에서 이진영마저 전열을 이탈했다. 게다가 이진영은 주장이다. LG로선 주전 선수 한 명뿐 아니라 선수단 리더까지 함께 잃게 됐다.

이진영은 미안한 마음이 앞서는 듯했다. 그는 병원 검진을 마친 잠실구장을 찾았다. 허벅지 부상 때문에 여전히 절뚝거리면서도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건넸다. 이날 kt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훈련 중인 후배들의 어깨를 두드리며 힘을 북돋워줬다.

이진영은 “야구도 부진했고, 주장으로서 팀에 누를 끼치기만 해 죄송하다”며 “그래도 후배들이 잘해줄 것이다. 라커룸에서 후배들에게 ‘경기에 나가는 사람이 베스트 라인업이다.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얘기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고참들은 팀이 잘 되길 바라고, 팀을 걱정하고, 팀을 위해 노력한다. 후배들도 이를 알고 있기 때문에 열심히 해줄 것이고고 믿는다”고 응원했다.

물론 완벽한 복귀를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이진영은 “돌아올 때는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을 완벽하게 만들어 오겠다”며 “완벽하지 않으면 팀에 마이너스가 된다. 올라오면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잠실|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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