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새 용병, 3루수에 4번타자 기대”

입력 2015-05-2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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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외국인타자 로메로와 계약 합의

두산 김태형 감독은 26일 마산 NC전에 앞서 새 외국인타자 데이빈슨 로메로(29·사진)의 계약 소식에 홀가분한 표정을 지었다. 두산은 4일 기존 외국인타자 잭 루츠(29)를 웨이버공시했었다. 루츠의 고질적 허리부상과 인성에 실망했다. 김 감독은 “직접 봐야겠지만, 3루수에 4번타자를 맡아줬으면 한다”고 로메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두산은 로메로와 계약에 합의했다. 원 소속구단 피츠버그와 아직 행정적 절차가 남아있을 뿐이다. 두산 관계자는 “피츠버그 구단에서 선수와 직접 협의할 수 있도록 해준 만큼 계약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로메로의 경기 영상을 확인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시즌 초반이라 선택 폭이 넓지 않았는데 3루수로 정했다. 수비 평가가 좋고 장타력도 있다. 파워와 타격폼을 중점적으로 봤다”고 밝혔다. 1루수도 가능하지만, 김재환 등 국내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계획이다. 시즌 초반 4번을 맡았던 홍성흔은 5번 타순으로 내린다. 로메로의 합류까지는 2주가 걸릴 전망이다.

로메로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우투우타 내야수로 키 185cm, 몸무게 97kg의 다부진 체격을 자랑한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고, 마이너리그 통산 90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7, 84홈런을 기록했다. 올 시즌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에서 38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2, 6홈런을 치며 4번타자로 활약했다.

마산|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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