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 선발 등판 이재학, 3이닝 무실점

입력 2015-06-03 14: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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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학.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딸기’ 이재학이 2군 경기에서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경기 감각을 조율했다.

이날 고양 다이노스는 롯데 자이언츠와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10-7로 승리를 거두며 6월의 첫 경기 승리와 함께 중부리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위 화성과는 3.5게임차.


고양은 2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퓨처스리그 3차전에서 승리를 거둬 롯데와의 상대 전적 2승 1패로 앞서나가며 26승 4무 19패로 이날 경기가 없던 2위 화성과의 격차를 3.5게임차로 벌렸다.

이날은 경기력 회복을 위해 퓨처스리그에 내려간 이재학의 퓨처스리그 첫 선발 등판 경기로 시작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선발 이재학은 투구 밸런스가 다소 불안정한 가운데 제구에 어려움을 보이며 6개의 사사구를 허용했지만 3이닝 15타자를 상대하면서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투구수는 56개였다.

경기 초반 흐름은 고양이 가져왔다. 1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김준완이 상대 선발 이재곤의 초구를 노려 좌익수 앞 안타를 때려 출루 한 뒤 2루 도루까지 성공하며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이후 박으뜸의 진루타와 오정복의 희생플라이가 이어지며 손쉽게 1타점을 추가했다. 흐름을 탄 고양의 공격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박정준이 출루한 후 윤대영이 1타점 2루타, 김태진이 좌익수 앞 적시타를 때리며 스코어를 3-0으로 벌렸다.

2회 공격에서도 고양의 상위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2사 후 김준완의 우익수 방향 안타를 시작으로 박으뜸, 오정복이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1점을 추가했다. 3회에는 2사후 유영준이 2타점 적시타를 더하며 스코어를 6-0으로 만들었다.

경기 중반에는 롯데의 추격이 매서웠다. 4회초 이재학을 대신해 윤강민이 마운드에 올라 첫 두 타자를 유격수 라인드라이브와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았지만 후속 임종혁에 몸에 맞는 볼과 도루, 오현근에 볼넷을 허용한 뒤 김대륙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2실점했다. 5회에는 연속 2루타로 한 점을 내준 뒤 몸에 맞는 볼과 단타, 볼넷으로 2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대환이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롯데 오현근에게 우익선상 안타를 허용하며 3실점, 스코어는 6-6 동점이 됐다.

6회초에는 첫 두 타자를 삼진으로 잡은 고양이 후속 황진수에게 2루수 앞 안타 허용 후 손용석에게 적시 2루타를 맞으며 6-7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7회말 집중력을 보인 타선이 4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10-7로 역전시켰고, 8회 마운드에 오른 이혜천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히 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2 1/3이닝을 1실점 1자책점으로 막은 이대환이 승리투수(5승)가 되었고, 이혜천이 세이브(3세이브)를 기록했다.

한편, 고양은 3일(수) 오후 1시 고양 홈에서 홍성용을 선발로 올려 롯데와 4차전을 벌인다. 롯데는 이정우를 선발로 예고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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