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에도 참바다 열풍…믿고 보는 유해진 매력 어디까지

입력 2015-06-04 09: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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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해진이 6월 극장가 접수에 나선다.

연초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어촌편’에서 ‘참바다’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은 유해진. 그는 이달 영화 ‘소수의견’과 ‘극비수사’를 통해 극과 극의 매력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갈 계획이다.

먼저 18일 개봉을 앞둔 영화 ‘극비수사’에서는 진지한 도사 ‘김중산’을 연기했다. ‘김중산’은 유괴된 아이의 사주 풀이를 통해 아이가 살아있음을 확신해 김윤석이 연기한 형사 ‘공길용’과 함께 극비로 진행되는 수사에 동참하는 인물이다.

이어 그가 25일 선보이는 영화 ‘소수의견’은 열 여섯 철거민 소년과 스무 살 의경, 두 젊은이의 법이 외면한 죽음을 둘러싼 청구액 100원짜리 국가배상청구소송의 법정 공방을 그린 작품이다. 유해진은 극 중 국선변호사인 후배 윤진원(윤계상 분)과 함께 손잡고 사건의 공판 변론을 맡게 되는 변호사 ‘장대석’으로 변신했다.

그가 연기한 ‘대석’은 운동권 출신이지만 학생 시절의 드높았던 정의감은 버려둔 채 행정 소송은커녕 형사 소송 경험도 전무한 이혼 전문 변호사로 살아가는 인물이다. 그러던 중 후배 진원에 의해 떠밀리듯 사건에 참여하게 되면서 정의와 진실의 편에 서게 되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연기했다. 극 초반 윤계상과의 환상 호흡을 통해 자연스러운 웃음을 유발하다가도 점차 정의를 위해 국가에 맞서 싸우는 진지한 변호사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극비수사’의 김중산과 ‘소수의견’의 장대석은 인간적이고 진지한 면모를 가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변호사와 도사는 전혀 다른 성격의 직업과 극과 극을 오가는 캐릭터. 유해진만의 신선한 매력으로 스크린을 장악할 그의 변신에 대해 기대가 커지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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