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셀’ ‘뷰티인사이드’ ‘위플래쉬’ ‘디스트릭트9’의 공통점

입력 2015-06-19 10: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오는 7월 16일 개봉을 앞둔 ‘픽셀’의 원작이 유투브를 뜨겁게 달궜던 단편 영상임이 밝혀져 예비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이가운데 ‘픽셀’과 마찬가지로 단편 영상을 원작으로 한 영화 대작들이 함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최근 아카데미 상을 수상하며 인기리에 상영했던 ‘위플래쉬’와 의미 있는 작품으로 호평을 받았던 ‘디스트릭트9’은 감독의 단편 작품을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다. 개봉을 앞둔 ‘픽셀’과 ‘티 인사이드’는 참신한 설정의 이색적인 콘텐츠로 온라인에 널리 알려진 영상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대중을 끌어들이는 강력한 힘을 가진 짤막하지만 매력적인 영상 콘텐츠가 원작이 되어 영화로 재탄생한 작품들을 살펴본다.

‘픽셀’은 유투브를 뜨겁게 달궜던 화제의 영상을 원작으로 하며 기발하고 독특한 상상력을 보여준다. 패트릭 진의 ‘픽셀(Pixels)’이라는 단편 영상인 원작은 ‘2011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필름 페스티벌’에서 베스트 단편상을 수상한 작품이기도 하다. 길가에 버려진 낡은 텔레비전의 화면이 폭발하면서 그 안에 있던 아케이드 게임 이미지가 화면 밖으로 나와 세상을 픽셀화시키며 마지막에는 지구가 하나의 픽셀이 돼버리는 내용이다. ‘픽셀’ 속 외계인들의 지구 침공 설정의 모티브가 된 것이다.

‘픽셀’은 어느 날 갑자기 클래식 아케이드 게임 캐릭터들이 지구를 침공하기 시작하고, 그들을 대적할 유일한 게임 고수 3인방이 그에 맞서 전투를 벌이는 영화. 영화에서는 1982년 나사(NASA)가 우주로 쏘아 보낸 평화의 메시지가 외계인들에게는 지구의 전쟁선포로 받아들여져 오해 속에 지구 침공이 시작된다. 이때, 지구를 침공하는 외계인들은 지구에서 보낸 메시지였던 클래식 아케이드 게임 캐릭터의 모습으로 변한 채 출현하고, 그들이 공격한 대상은 픽셀화시켜 사라지게 한다.

‘픽셀’과 마찬가지로 온라인 영상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뷰티 인사이드’의 원작은 인텔과 도시바의 합작 소셜 필름이다. 이 소셜 필름은 칸 국제광고제 그랑프리를 석권한 잘 알려진 영상이다. 영화는 원작 ‘더 뷰티 인사이드(The Beauty Inside)’의 설정과 같이, 자고 일어나면 매일 다른 사람으로 바뀌는 남자가 한 여자를 만나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위플래쉬’와 ‘디스트릭트9’은 영화의 감독이 직접 연출한 단편 영화를 재구성해 영화화한 작품이다. ‘위플래쉬’는 이번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 음향상, 편집상 3관왕을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 받은 작품으로, 다미엔 차젤레 감독의 단편 영화 ‘위플래쉬(Whiplash)’가 원작이다. ‘위플래쉬’는 원작 18분짜리 영상에서도 전해지는 휘몰아치는 채찍질 등 강렬함을 더욱 강조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디스트릭트9’ 역시 닐 블롬캠프의 6분 정도 길이의 단편 영화 ‘얼라이브 인 요하네스버그(Alive In Joburg)’에서 출발했다. 영화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인근의 ‘디스트릭트 9’에 임시 수용된 채 28년간 인간의 통제를 받으며 존엄성을 인정받지 못한 외계인들과 잔인한 인간들 사이에 벌어지는 사투를 담아냈다.

한편, 큰 인기를 얻었던 단편 영상이 원작으로 밝혀지며, 다시 한 번 기발한 소재와 설정이 화제로 떠오르고 있는 ‘픽셀’은 오는 7월 16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