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상승세 이어가나?… ‘100마일’ 무어, 다음주 ML 복귀

입력 2015-06-22 11:1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맷 무어.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왼손으로 100마일(약 시속 161km)을 던지는 맷 무어(26, 탬파베이 레이스)의 재활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메이저리그 복귀가 임박했다.

미국 탬파베이 지역 매체 탬파 타임즈는 무어가 22일(이하 한국시각) 마이너리그 트리플A 재활 등판에서 5 1/3이닝 동안 탈삼진 7개를 기록했다고 같은 날 전했다.

다만 이날 무어는 홈런 2방을 맞으며 7피안타 3실점했고, 볼넷도 한 개 내줬다. 크게 만족스러운 경기 내용은 아니었으나 몸 상태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제 무어는 한 차례의 재활 등판을 더 거친 뒤 다음주 메이저리그 마운드로 돌아올 예정이다. 탬파베이는 다음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4연전, 뉴욕 양키스와 3연전을 앞두고 있다.

현재 탬파베이는 40승 31패 승률 0.563으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또한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를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비록 뉴욕 양키스와 불과 한 게임차의 불안한 선두지만 무어가 다음주 메이저리그에 복귀해 제 자리를 잡는다면 선두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은 투수의 마지막 재활 단계. 이 단계에서 몸 상태에 이상이 없을 경우 곧바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돌아올 수 있다.

앞서 무어는 지난해 4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은 뒤 재활에 전념해왔다. 이달 말 복귀한다면 14개월의 회복 기간을 갖게 되는 셈이다.

무어는 지난 2012년 풀타임 첫 해 11승을 거두며 주목받기 시작했고, 2013년에는 17승 4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부상으로 단 2경기에만 출전했기 때문에 이렇다 할 기록이 없다. 2경기에서 10이닝을 던지며 2패와 평균자책점 2.70이 전부다.

부상 없이 제구를 잡는다면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파이어볼러 에이스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무어는 2013년 17개의 폭투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