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없는 ‘청정 대회’ ‘안심 대회’ 준비 끝났다

입력 2015-06-2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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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D-7


선수단·임원 입국부터 출국까지 감염 수시 확인
선수촌·경기장 등에 발열감지기·손소독기 설치
시설 주변지역도 철저히 방역 ‘안전한 대회’ 실현

‘메르스 청정, 세계인의 축제로 만든다!’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광주U대회·7월 3∼14일)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체육계와 함께 광주U대회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걱정 없는 세계인의 축제로 만들기 위한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정부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제8차 국제경기대회 지원위원회를 열고 광주U대회 준비상황을 최종 점검했다. 이 자리에는 문화체육관광부 등 17개 부처 장관 및 광주U대회 조직위원장, 광주시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 준비는 끝났다!


이날 회의에서 조직위는 대회 전반적 준비상황을 보고하면서 “경기장을 비롯한 대회시설, 숙소, 교통, 안전 등 모든 분야에서 준비를 마쳤고, 대회 기간 중에도 운영에 만전을 기해 성공적 대회로 이끌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조직위는 또 범정부적 지원을 받아 선수촌이 개촌되는 26일부터 인천국제공항-광주간 KTX가 증편(1일 편도 2회→5회)돼 해외참가자 수송이 더욱 원활하게 펼쳐지고, 대테러·안전대책본부와 식음료 안전대책본부 등을 통해 ‘안전한 대회’ 실현도 차질 없이 준비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 메르스 없는 ‘청정 대회’로 만든다!


광주광역시와 전·남북은 현재 메르스 환자는 물론 격리대상자도 없는 국내 유일의 ‘청정지역’이다. 이날 회의에선 메르스 대책이 집중 논의됐다. 우선 참가 선수단과 임원 등에 대해 입국에서 출국까지 모든 동선에 맞춰 메르스 감염 여부를 수시로 확인하고, 의심환자는 즉시 격리하거나 인근 국가지정병원으로 이송해 안심하고 치료 받을 수 있게 지원키로 했다. 또 선수촌, 경기장 등의 출입구에 발열감지기와 손소독기 등을 충분히 배치하고, 대회시설과 주변지역을 철저히 방역해 대회 개최지 전역에서 메르스 감염 및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도록 했다.

취임 직후부터 메르스 대응을 진두지휘해온 황교안 총리는 “광주U대회는 메르스 발생 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우리의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줄 중요한 계기”라며 “메르스에 철저히 대응해 참가자와 관람객 모두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또 “멀리서 참가한 각국 선수들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도 경기장을 많이 찾고 열띤 응원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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