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선수 대표로 선서한 기보배 선수-이용대 선수(오른쪽). 스포츠동아DB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광주U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이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수변무대에서 결단식을 했다. ‘사랑을 주세요! 자랑으로 드리겠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된 이번 결단식에는 유병진 선수단장(명지대 총장·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450여명의 선수들이 참석했다. 유 단장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책임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멋진 결과를 보이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김정행 대한체육회장, 각 종목 경기단체장 등이 선수단 격려를 위해 함께 했다. 2008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용대(27·배드민턴)와 2012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기보배(27·양궁)가 남녀 선수대표로 나서서 선서를 했다.
한국 선수단은 21개 전 종목에 걸쳐 516명으로 구성됐다. 유니버시아드 출전 사상 최대 규모다. 선발대는 27일 광주로 향하며, 본진은 7월 1일 광주에 입성한다. 선수단은 금메달 25개 이상으로 종합 3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웠다. 육상(장대높이뛰기), 테니스(남자단식), 야구, 남자배구, 남자축구, 배드민턴, 유도, 골프, 태권도 등에서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은 2013년 카잔대회에서 금17·은12·동12의 성적으로 종합 4위에 오른 바 있다.
이날 결단식에 앞서서는 인근 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 선수단을 대상으로 한 도핑, 선수촌 생활 안내 및 마케팅 교육이 진행됐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