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소방공무원, DJ 조롱-욕설에 퇴교…"울면서 짐싸고 나갔다" 목격담

입력 2015-07-03 13: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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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소방공무원, DJ 조롱-욕설에 퇴교…"울면서 짐싸고 나갔다" 목격담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에 故김대중 전 대통령을 조롱한 글을 올린 한 예비 소방공무원 A씨가 결국 퇴교 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씨의 퇴교를 알리는 글이 게재돼 화제를 낳았다.

글쓴이는 “형식상으로만… 자진퇴교했으나, 입학 첫날부터 분위기가 상당히 좋지 않았기에 본인도 알고 있었던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무엇보다 간부급 교관을 포함 이따위짓 다시는 하지 말라며 불같이 화를 내셨고 이와는 정반대로 부모님이 돌아가면 뭐라고 생각하겠냐며 타이르며 안타깝다고 말씀하신 분도 계셨다. 고위급 한 분께서 이 사실을 아시고 격노하셨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결국 “당사자는 점심시간에 울면서 짐싸고 충청소방학교에서 나갔다”고 덧붙였다.

앞서 A씨는 지난달 30일 일베 게시판에 영화 ‘연평해전’ 후기를 올리며 온갖 막말과 비속어를 써 논란이 됐다. A씨는 자신이 일베 회원임을 인증하는 손가락 모양과 함께 충남 소방공무원 합격자임을 증명하는 채용후보자등록필증을 찍은 사진을 일베에 올렸다.

영화 ‘연평해전’을 봤다는 A씨는 “X대중이 개XX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X선비, 김치X들 이거 보고 노란 리본 헛짓거리 그만하고 우리나라 안보에 조금이라도 관심 가졌으면 좋겠다”는 글을 남겨 논란이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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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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