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 결승전] 일본 언론 “미국 세트플레이 대비했지만 무너졌다” 탄식

입력 2015-07-06 11: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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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국제축구연맹(FIFA)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 결승전에서 완패를 당한 일본 언론이 초반 미국의 세트플레이를 막지 못해 대량 실점한 것을 패인으로 분석했다.


일본은 6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결승전에서 미국에 전반 16분 만에 4골을 내주는 등 초반부터 무너지면서 2-5로 완패했다.


이날 미국은 전반 3분 만에 터진 로이드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경기 시작 16분 만에 4골을 몰아넣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특히 로이드는 미국이 전반 16분까지 터뜨린 4골 중 3골을 만들어내며 16분 만에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후 일본은 전반 27분 오기미의 골로 한 골을 따라잡은 뒤 후반 7분 미국 존스턴의 자책골에 힘입어 4-2까지 추격하며 물러서지 않았지만 자책골이 나온 지 2분 만에 미국의 히스가 추가 골을 기록, 5-2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일본은 점유율 면에서는 오히려 앞서며 계속해서 만회골을 터뜨리기 위해 분전했지만 초반에 허용한 점수 차가 너무 컸다. 특히 높이와 힘을 앞세운 미국의 세트플레이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경기 후 일본 산케이 스포츠는 “초반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실점으로 리듬이 무너졌다. 경기 전 일본은 ‘높이도 있고 빠르고 질이 좋은 공이 날아온다. 자신의 위치와 마크하는 방법을 꼼히 체크했다’고 말했지만 미국이 위력을 과시했다”며 완패를 인정했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으로 미국은 역대 여자월드컵 최다 우승국(3회)으로 등극했다. 일본은 대회 2연패를 노렸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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